코미디언 김수용이 30년 전 유재석과 함께 떠났던 무명 시절의 여행을 회상한 가운데, 생애 첫 생일카페에 234명의 팬이 찾아왔다.
16일 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에는 ‘제 생일입니다. 축하 한마디씩 놓고 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수용은 59번째 생일을 맞아 마련한 생일카페를 소개했다. 카페 곳곳에는 어린 시절부터 무명 시절까지 그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그중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물 위를 달리는 사진을 가리킨 김수용은 “30년 전에 유재석과 함께 갔었다”며 당시 두 사람이 패키지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무명 시절이어서 사람들이 그냥 개그맨인가 보다 하고 아무도 신경을 안 썼다”며 누구도 알아보지 않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30년이 흘러 처음으로 자신의 생일카페를 열었지만, 김수용은 팬들이 찾아올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는 “어쩌면 팬들이 한 명도 안 올 수 있지만 그래도 연예인으로서 버킷리스트로 한 번쯤은 생카 정도는 해보고 싶었다”며 행사를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생일카페를 연다고 공지했다는 김수용은 “4시까지 한 명도 오지 않으면 모든 행사 소품들을 다 뜯어 버리고 불을 지른 후 폐업 선고를 하겠다”는 농담 섞인 공약까지 내걸었다.
하지만 첫 번째로 등장한 팬부터 김수용을 놀라게 했다. 23세 남성이 오래된 개그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며 김수용과 유재석의 개그를 자주 본다고 밝힌 것.
이후 젊은 여성 팬들이 단체로 들어오자 김수용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예상하지 못했던 팬들의 방문에 놀라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생일카페에는 총 234명이 방문했다. 김수용은 “234분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자신을 찾아온 팬들에게 포토카드를 선물했다.
30년 전 유재석과 여행을 떠났을 때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회상했던 김수용은 이날 자신을 찾아온 팬들과 함께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며 생애 첫 생일카페를 마무리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