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경란이 故 최불암을 떠나보낸 후, 생전 고인이 자신의 인생과 예술적 성장에 남긴 깊은 족적을 고백하며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3일 김경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상을 떠난 고 최불암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과 추모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고인과의 인연을 돌아보며 “최불암 선생님이 아니셨으면 질주하듯 연극 무대에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의 저는 상상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아나운서 출신인 김경란에게 고 최불암은 단순히 방송계의 대선배를 넘어, 새로운 도전의 길을 터준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김경란은 고인이 자신이 몰랐던 꿈의 방향을 열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연기 활동 속에서 겪는 작고 서툰 변화 하나에도 아이처럼 기뻐하며 진심 어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선생님과 인연을 맺으며 무한히 크고 담백한 사랑을 넘치도록 받았다”는 고백은 두 사람이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돈독하고 깊은 유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장례식 내내 눈물과 함께 고인을 떠나보내야 했던 김경란은 “여의도 성당으로 가는 버스에서 비로소 이별을 실감했다”며 먹먹했던 순간을 전했다.
비록 거대한 산과 같았던 스승은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겨준 온기와 예술적 가르침은 김경란의 무대와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 여전히 숨 쉬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