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을 둘러싼 조작 의혹과 제작진의 해명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샤이니 민호에게 돈을 써서 자전거에 모터까지 달고 올 사람으로 지목되는 농담을 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672회에서는 민호가 경남 통영에서 열린 철인3종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대회 전날 선수 등록을 마친 민호는 자전거와 헬멧이 규격에 맞는지 확인하는 검차 과정에 나섰다.
민호가 “은근히 검차할 때 떨리더라”고 하자 코드 쿤스트는 어떤 경우에 검사에서 걸리는지 물었다. 민호는 핸들이 규정보다 많이 튀어나온 경우를 설명하더니 갑자기 전현무의 이름을 꺼냈다.
“현무 형처럼 돈 써서 모터 달고 오고.”
느닷없이 돈을 써서 부정 장비를 사용할 사람으로 지목된 전현무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철인3종 경기에 참가하는 사람이 무슨 모터를 다느냐고 되물었지만, 민호는 “진짜 있다”며 실제로 모터를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호는 “그러면 기록이 빨라지니까. 그걸 다 검사하는 거다”라며 장비 검사가 필요한 이유를 덧붙였다. 규정에 맞는 장비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현무가 뜻밖의 농담 상대가 된 것이다.
전현무가 같은 프로그램에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선 모습은 앞서 불거졌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논란도 떠올리게 했다.
지난 8월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공항에서 여행지를 즉흥적으로 정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그러나 현지 렌터카 이용 절차와 촬영 지원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여행이 사전에 기획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은 해외 촬영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편과 현지 촬영 여건을 미리 검토했고, 카자흐스탄행에 대비해 스태프 항공권을 발권하고 촬영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현무는 당일 공항에서 여행지를 결정했으며, 현지 관광당국으로부터 금전적인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10월 16일 다시 불거졌다. MBC가 방송 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제출한 촬영 허가 서류에 카자흐스탄행 항공편뿐 아니라 전현무가 여행지를 결정하는 대화 흐름까지 담겼다는 사실이 보도된 것이다.
MBC 측은 해당 문서가 공항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해 예상 상황을 적은 구성안일 뿐 실제 대본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특히 전현무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사전 연출을 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자흐스탄 방송을 둘러싼 논란과 해명이 이어진 지 약 3주 만에 전현무는 다시 같은 프로그램에서 예상 밖의 말을 듣게 됐다. 다만 이번 발언은 과거 여행 논란을 겨냥한 지적이 아니라, 민호가 철인3종 경기의 장비 검사를 설명하다 던진 장난이었다.
한편 민호는 지난 10월 25일 열린 통영 철인3종 대회에서 2시간 27분 14초를 기록하며 35~39세 동호인 부문 3위에 올랐다. 이후 11월 1일 서울마라톤에서는 풀코스를 3시간 00분 18초에 완주했으나, 경기 도중 다른 참가자로부터 신체적 도움을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3일 사과하고 기록을 반납했다.
철인3종 대회가 마라톤 논란보다 먼저 열린 가운데, 6일 공개된 방송에서는 민호가 부정 장비를 막기 위한 검차 절차를 설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전현무는 모터를 달고 올 사람이라는 농담에 마냥 억울해하지만은 않았다. 실제로 그런 장비가 있다는 민호의 설명을 듣자 오히려 자신의 몸에 모터를 달겠다는 뜻밖의 대답을 내놨다.
“나한테 알려달라. 아킬레스건에 붙이려고 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