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文, ‘편가르기’ 참여정부 반면교사해야”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이 1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5년 내내 배제와 편 가르기로 일관해, 결국 실패로 끝난 참여정부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도 참여정부 시절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이었던지라, 제 얼굴에 침뱉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 당 정책위의장이기도 한 조배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5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참여정부를 반면교사 삼으라고 지적했다. 다만 조 의원도 참여정부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출신이다. 사진=조배숙 의원 페이스북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참여정부를 반면교사 삼으라고 지적했다. 다만 조 의원도 참여정부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출신이다. 사진=조배숙 의원 페이스북
조배숙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위해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기 바란다”면서 “취임 후의 친(親)서민 행보는 신선하다. ‘국정교과서 폐기’와 5.18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신속히 결정한 것도 매우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배숙 의원은 “하지만 벌써 우려스러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야당인사의 개별 입각설과 의원 빼가기 소문이 그것이다. 말로는 야당과의 협력과 협치를 하겠다면서, 뒤로는 야당인사를 빼가려는 것은 야당 분열 공작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상호 불신을 초래하고, 협치는 결국 벽에 부딪칠 것이다.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잃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각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이 처음부터 ‘거국내각’과 ‘국회 추천 총리’를 선언했다면, 국민과 각 정당으로부터 매우 환영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 조배숙 의원은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40%에 불과하다”면서 “60%의 국민이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석은 과반에 턱 없이 모자란다. 안보 불안, 경제 위기 등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력과 협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배숙 의원은 “문 대통령이 취임 첫날 ‘5년 내내 야당과 대화하고 소통하고 타협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던 다짐이 ‘입으로만 하는 인사치레’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5년 내내 배제와 편가르기로 일관해, 결국 실패로 끝난 참여정부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온 조배숙 의원은 22회 사법시험(1980년)에 합격, 사법연수원 12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동기다. 1982년 여성 1호 검사로 임용된 뒤 1986년 판사로 전직했다. 16대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17대 총선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18대 총선에서도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3선에 고지를 밟았다. 이후 19대 총선에서는 경선에서 패해 본선에 나서지 못했지만, 20대에 국민의당 소속으로 4선 의원이 됐다. 지난해 세월호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휴대폰을 보다가 벽에 기대 조는 모습의 영상이 찍혀 망신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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