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허팝연구소. 100여 평 정도 되는 이곳엔 없는 것 빼곤 다 있다. 각종 총, 로봇, 인형, 자동차 그리고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일명 ‘콩알탄’까지. 어린이들의 꿈만 같은 공간, 그야말로 장난감 집합소다.
유튜브에서 보던 영상 속 소품들이 여기 저기 진열된 이곳은 허팝(본명 허재원·29)이 이색실험을 하는 ‘괴짜 연구소’다.
허팝은 최근 뽀로로를 제치고 이른바 ‘초통령’(초등학생 대통령)으로 등극했다. 다소 엉뚱한 주제의 실험 영상으로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만약 따라한다면 어머니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을 만한 내용이다.
젤리로 거대한 뱀 만들기, 탄산음료로 라면 끓이기, 우유 튀겨서 먹기, 전자레인지 이용해 풍선 불기 등과 같은 영상이다.
사진=MBN스타 DB
‘허팝’ 채널의 구독자는 현재 145만 명 가까이 된다. 대부분 초등학생, 그리고 이들을 둔 부모들이다. 초등학생들은 이러한 영상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호기심은 있지만 쉽사리 따라하지 못하는 실험을 허팝이 대신해준다는 것이다.
허팝은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이야기와 같은 삶을 꿈꾼다. 그는 지금까지 스케이트보드, 자동차를 사랑한 마티 맥플라이였다면, 이제 괴짜 발명가 에메트 브라운 박사로 진화하고 있다.
허팝은 곧 연구소를 옮길 예정이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아이들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허팝은 “내년에 이사할 계획”이라며 “컨테이너 자체가 너무 영상을 만들기 위한 공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전원주택 같은 공간으로 옮겨 실험 영상을 찍으려 한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며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허팝은 과학 공부를 더욱 많이 하겠다는 각오다. 이제 ‘허팝 연구소’가 좀 더 전문적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