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방송된 KBS 2TV ’최강배달꾼’ 2회에서는 최강수(고경표 분)와 이단아(채수빈 분)의 고달픈 청춘이 그려졌다.
이날 최강수는 특유의 깡으로 백공기(김기두 분)에게 빼앗긴 그릇을 찾아왔다. 백공기는 동료들에게 "우리 동네에 미친놈이 들어온 것 같다"며 "최강수를 건드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독립을 꿈꾸는 이지윤(고원희 분)은 다시 집을 나와 강수를 찾아왔다. 지윤이 23살임을 밝히며 오빠라고 부르겠다고 하자 질색했다. 자신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달고 사는 단아를 떠올렸던 것이다.
단아는 하루 6시간 조차 잘 수 없는 바쁜 삶을 살고 있었다. 공짜 영어 강의를 듣기 위해 학원에서 청소 알바를 했다. 그 와중에 단아의 엄마는 남동생의 학비를 대 달라고 전화했고, 장기를 팔겠다며 투정을 부렸다. 또한 집주인은 월세를 10만 원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단아는 "헬조선의 표상이시다. 집 열 채나 있으면서 양심을 팔아넘겼다"며 큰 소리로 짜증을 냈다.
김선호 채수빈. 사진=KBS2 최강배달꾼
단아는 강수의 방에 있는 지윤의 흔적을 발견하고 성적 취향을 오해했다. 강수가 여장을 즐겨 한다고 생각한 것. 단아는 강수를 떠올리며 미친, 잘못 뽑았어. 당장 잘라야 한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이내 강수를 찾아가 비밀을 묵인해주는 조건으로 한 달에 10만 원 이용료를 달라고 했다. 방세 10만 원을 강수로 채운 셈이었다.
오진규(김선호 분)와 지윤의 악연도 계속 됐다. 새로 시작한 커피숍 알바의 첫 손님이 진규였던 것. 진규는 자신의 차를 밟고 지나간 지윤을 기억해냈다. 또한 커피에 지윤의 귀걸이가 빠져 항의했지만 지윤이 모르쇠로 일관해 몰상식한 손님으로 몰렸다. 이날 기분이 상한 진규는 도로를 막고 도박 레이싱을 하다 방송국에 영상이 제보됐다. 다음날 아버지에게 죽지 않을 만큼만 맞은 뒤 ’죽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단아는 동생의 등록금 부탁을 외면했다. 단아의 남동생은 "과탑 놓치지 않으려고 공부만 하다보니 왕따가 됐다. 그래서 잠깐 애들하고 어울렸다. 다음 번에 꼭 장학금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단아는 "어차피 졸업해도 좋은 직장은 스카이가 다 먹어. 이 나라 시스템이 그래. 형제끼리 돕는 것도 있는 집 애들이 하는 거다. 너 이제 누나 없다. 나 가족 없다"고 했다.
그 시각 강수는 절친한 동생 현수가 사고로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진규는 죽기 위해 한강 다리 위에 섰다. 그 모습을 단아가 목격했고, 진규를 구하려다 함께 한강에 빠졌다. 과거 단아 역시 한강 다리에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
에필로그에서는 단아의 부모의 빚으로 사채업자가 집안에 들이닥쳤던 과거가 공개됐다. 6개월에 한달에 이자까지 200을 갚아야 했다. 단아는 "그렇게 죽어라 일하면서 1000만원이 없냐. 두고 봐. 난 엄마처럼은 살지 않겠다"며 집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