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경 작가 “강남 도덕적 해이 심각…천민자본주의 표본”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백미경 작가는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품위 있는 그녀’까지 범상치 않은 여자 이야기가 연달아 히트했다.

‘여성중앙’은 24일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인터뷰·화보 일부를 공개했다. 백미경 작가는 “상류사회를 동경하거나 상류사회를 사실적으로 해부하는 것에만 그치는 이야기 말고, 그 속에서 서민들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인간의 욕망과 일그러진 감정은 부유층이나 빈곤층이나 똑같이 가지고 있다”는 백미경 작가는 “늘 뭔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 시청자의 95%의 사람들이 ‘그래, 내 삶이 그렇게 틀리지 않았구나. 나 그럭저럭 괜찮게 살고 있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잘못 사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백미경 작가
백미경 작가
드라마를 위해 백미경 작가는 실제 강남 부자들을 직접 취재했다고 한다. 그들이 어떻게 돈을 쓰는지 취재하면서 드라마보다 더 충격적인 현실에 놀랐다고.

탈세가 탄로 날까 봐 현금을 여러 금고에다가 넣어놨는데, 그 양이 너무 많아져서 돈이 썩을 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부자. 돈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가정 말고 애인이 있으며, 또 그것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데서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목격했단다.

“불행하게도 제가 취재한 사람 중에는 돈을 제대로 쓰는, 아름다운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사람은 사실 한 명도 없었다. 천박한 자본주의의 표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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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성중앙’ 제공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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