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와 감우성이 첫 만남부터 폭탄 발언으로 서로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연출 손정현)에서는 고독한 꽃중년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의 삶이 공개됐다.
이날 황인우(김성수 분)는 손무한을 찾아 “제발 재혼해. 너한테 소개해줄 만한 여자가 있다”며 “결이 곱고 예뻐. 성격도 좋아”라며 만남을 권유했다. 손무한은 “내 인연이었으면 벌써 만나겠지”라며 거절했고, 황인우는 “너희 집에 찾아오는 게 나랑 바람밖에 더 있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X감우성 사진=‘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캡처
안순진 역시 친구 이미라(예지원 분)의 압박에 시달렸다. 이미라는 애인 황인우의 친구 손무한을 안순진에 소개시켜줄 생각이었다. 이미라는 “돈도 많고 똑똑하다던데. 5년 동안 혼자였다는데 폭발시켜봐”라며 적극적으로 만남을 주선했다.
그러나 손무한과 안순진의 또 다른 인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안순진은 욕실 천장에서 물이 새는 걸 보고 윗집 501호로 올라갔다. 하지만 묵묵부답이었고, 안순진은 “쉽게 물러설 내가 아니다”라며 포기하지 않았다. 애지중지 키우는 반려견이 암이 재발해 병원에 하게되자 손무한은 극도로 고독하고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아랫집 안순진의 방문에도 손무한은 모른 체하며 샤워하러 유유히 욕실로 떠났다.
손무한은 여유 있게 샤워를 마쳤으나 욕실에 갇히게 됐다. 그는 문득 얼마 전 TV 뉴스에서 본 중년의 고독사를 떠올리며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안순진은 계속 물이 새자 급기야 뚫어뻥으로 천장을 두들겼고, 손무한은 이때다 싶어 구조요청을 했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3박 4일동안 욕실에 갇힌 손무한은 황인우에게 발견돼 119구조대에 실려갔다.
서로 얼굴만 모른 채 앙숙사이가 된 이웃사촌 손무한과 안순진은 소개팅 상대로 만나게 됐다. 한껏 치장하고 나선 안순진은 등산복 차림의 손무한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때 ‘지팡이 짚고 다가와 쿨럭쿨럭 거리는 모습. 그대 폭탄 맞아요. 삼재가 오려나 봐요’라는 노랫말이 흘러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안순진은 약을 챙겨 먹는 손무한에 “첫 소개킹에 비아그라 챙겨드시는 거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뿐만 아니라 “비둘기 아빠셨다면서요?”라며 허당미를 드러냈다. 손무한이 기러기 아빠라고 정정하자 안순진이 “그나마 다행이다. 난 비둘기 정말 싫어한다”고 능청맞게 답했다.
이들의 인연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6년 전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안순진은 승무원이었고, 손무한은 승객이었다. 손무한은 가족사진을 보며 쓸쓸해 했고, 안전지시를 위해 자신에게 다가온 안순진에 사진을 버려달라고 이야기했다. 손무한은 그 당시 일을 기억하고 안순진이라는 이름 때문에 소개팅에 나왔음을 털어놨다.
반면 그 당시 사건을 잊어버린 안순진은 “재혼 생각도 없다면서 이름처럼 안순진할까봐 나온거냐”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손무한이 반응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이 상황에서 차도 내가 차는게 맞는 거 아니냐”며 “얼마나 더 홀라당 드러내야 안순진한거냐? 대체 왜 난 아니라는 거냐”고 따져물었다.
급기야 그는 “나랑 7번만 해요”라고 크게 외쳤고 “나랑 7번만 만나요. 그리고나서 좋으면 같이 살자”라고 화끈하게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