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배우 이보영이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마더’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박서준과 손예진은 각각 남녀 한류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13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겸 배우 최수영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이날 대상의 영광은 독일 드라마 ‘바빌론 베를린(Babylon Berlin)’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스러웠던 1929년의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 시대극이다. ‘서울 드라마 어워즈’ 심사위원단은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 영화를 보는듯 한 뛰어난 영상미, 짜임새 있는 서사구조 등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이 작품을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를 빛낸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서울 드라마 어워즈’ 이보영 수상 사진=옥영화 기자
장편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은 각각 ‘필티 리치(Filthy Rich)와 ‘캔디스 르누아르(Candice Renoir)’가 수상했다. 단편부문 최우수작품상은 ‘54 아워즈(54 Hours)’에 돌아갔고, 우수작품상에는 ‘블랙 미러 시즌4 : 크로커다일(Black Mirror S4 : Crocodile)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미니시리즈 최우수작품상에는 한국 작품인 ‘마더’가 경쟁작을 물리치고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월 종영한 드라마 ‘마더’(연출 김철규)는 상처받은 소녀를 구해내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이보영은 수진 역을 맡아 혜나 역의 허율을 향한 지극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마더’는 친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소녀를 구하려는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 여성의 모성을 색다르게 해석해, 다양한 인간 군상의 갈등묘사를 차분하게 풀어낸 감각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마더’의 이보영은 베를린 출신 배우 클라우디아 아이징어, 기젤라 슈네에베르거 등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여자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해외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과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한류드라마 부문에서는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최우수작품상에 올랐다. 배우 이종석과 가수겸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서울 드라마 어워즈’ 박서준X손예진 수상 사진=옥영화 기자
우수작품상은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와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게 돌아갔다.
배우 박서준, 김지원이 주연으로 활약한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아 공감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은 배우 정해인과 연상연하 달달케미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로 인해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를 통해 얻은 인기로 한류드라마 남자 배우상의 주인공이 됐다. 손예진 또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여자 배우상을 품에 안았다.
한편 (사)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한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18’은 56개국에서 작품 268편이 출품되는 등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해 본 시상식에 관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심사위원장은 배우 유동근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