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유영선 감독의 손에 리메이크 되는 영화 ‘여곡성’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높다. 서영희와 손나은이 벌이는 호러 연기대결도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과연 이들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여곡성’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여곡성’(감독 유영선)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 감독 유영선이 참석했다.
‘여곡성’의 동명원작은 한국 공포영화의 바이블로 불리는 명작이다. 이를 리메이크한 유영선 감독은 2014년 호러 오피스 영화 ‘마녀’로 주목받은 차세대 충무로 호러 마스터다. 여기에 충무로 호러 퀸 서영희와 차세대 호러 퀸 자리를 노리는 호러돌 손나은이 만났다.
'여곡성'이 오는 8일 개봉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리메이크 작품인 만큼 원작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유영선 감독은 이에 대해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며 “원작의 스토리텔링은 살렸다. 캐릭터들에 현대적인 감성을 붙였다. 공포신은 조금 더 다이나믹하게 해서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이어 “이번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욕망과 야망을 갖고 있다. 원작에는 그런 부분들이 없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 정서에 맞게 조금 더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그리고 싶었다”면서 “그러다보니 나라 전체를 집어 삼키고 싶은 욕망까지 표출됐다.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손나은이 맡은 옥분 역에 대해 “영화 자체가 공포영화지만 가장 재밌게 본 것은 고부갈등이었다”며 “옥분 캐릭터가 많이 각색됐다. 원작에서 수동적이던 캐릭터가 능동적인 캐릭터가 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감독은 “그 부분을 현대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촬영기법도 현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나은 역시 자신의 배역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옥분이라는 캐릭터는 초반이랑 후반이랑 다르다. 옥분의 심경 변화에 따른 말투와 행동들을 많이 고민했다”며 “연기 이외에도 메이크업, 한복 색상 등을 통해 옥분의 심경을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여주인공 서씨 부인 역을 맡은 서영희는 “제일 걱정했던 것이 지렁이 국수 장면”이라며 “꾸물꾸물 잘 나온 것 같다. 만족한다. 다른 장면들은 직접 봐야 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촬영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다. 감정선 대로 촬영에 임했다. 많이 혼돈되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다”고 촬영하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발을 들이게 된 옥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일 개봉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