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작가, 프랑스 파리 갤러리 89서 30일까지 개인전 개최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서영석 작가의 파리 초대전시가 30일까지 프랑스 파리 갤러리 89에서 열린다.

고분벽화와 민화의 만남으로 불리는 그의 개인전은 이번이 29번째 개인전이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은 서영석의 회화를 보면 “무엇보다 그의 그림에 한국적 감성이 깊게 느껴진다”고 평하고, 그것은 그의 그림 속에 우리 민족으로 가장 기상이 높았던 고구려 벽화의 정신이 진하게 깔려 있기 때문으로 봤다.

사진=금보성아트센터
사진=금보성아트센터
기본적으로 벽화 기법을 따르면서 한지위에 채색으로 전통적인 민화의 만남을 시도하는데. 초기의 고분벽화 풍에 각종 장식무늬가 서영석의 그림에서도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 그의 장식무늬는 시기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며 다양하게 형상화 된다. 실제 재현의 인상을 주기도하고 현대적으로 조형화한 형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고분벽화의 주된 내용과는 달리 서영석은 자연 풍경을 바탕으로 해와 달, 산과 새, 동물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다만 구성에 있어서는 벽화의 구성이나 주제 설정에서처럼 평적이지만 표현은 구성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물고기, 새 등의 문양이 산과 구름 등과 어울려 조선 후기에 크게 성했던 민화의 세계를 차용하고 있다. 이에 그의 세계는 고구려 벽화와 조선민화의 세계를 접합시킨 흔치않은 작가로 불려진다.

사진=금보성아트센터
사진=금보성아트센터
모던한 감각으로 처리된 질감과 장식적인 바탕, 구성적인 공간처리는 벽화와 민화의 장점들을 조화롭게 만들어낸다. 이에 그의 전통적인 민화 풍으로 일관성 있게 행하는 회화는 한국적 미감을 잘 살려낸 작업으로 주목 할 만하다. 이외에도 그의 작품에 전체적인 고분벽화 이미지는 뛰어난 생동감과 함께 화려한 색채로 동양적 미적 가치를 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도 서영석의 작업은 가장 한국적 회화를 추구하는 작가로서 불려 질만 하다. 일반적으로는 한국에 전통적 기법과 양식을 가고 있는 작가로 불러 마땅하지만 그것에 머물지 않고 민화를 처음 세상에 알린 야나기 무네요시가 주목했던 것처럼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구속 됨 없이 자유분방한 조형 세계를 이어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분방함과 막힘없는 상상력으로 그는 전통적인 민화와 벽화세계를 절묘하게 조합시키고 있는 것은 서영석이 오랫동안 동양성의 세계에 집중 해왔기에 가능한 것이다.

사진=금보성아트센터
사진=금보성아트센터
외국에서 ‘한국의 향수’라는 조선민화를 “중국으로부터 건너온 주제들의 의해 고취된 주제들을 탁월한 폭을 갖는 추상적 구성 속에서 발전시킨 그림” 이라며 민화 속에서 추상의 세계를 느꼈다면 서영석의 세계 속에는 고구려에서부터 조선후기에 이르는 우리민족의 담겨져 있는 민족성과 철학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다소 장식성을 지향하는 민화는 도식화 되고 유형과 되어있기는 하지만 서영석은 환상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벽화의 깊은 세계와 민화의 정서를 오늘날 재창조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다른 작가의 그림에서 맛볼 수 없는 따뜻한 민족적 정서로서 서영적의 세계이다. 또한 이것이 서영석의 매력이자 민화의 매력이다.

민화의 조형세계는 주관적인 해석에 치우칠 가능성이 있지만 서영석의 회화적 상징세계는 감정에 근거하여 자유로움을 확보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그림 속에서 부여 된 상징과 회화에서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그 상징세계에 그치지 않고 그 맥락을 이어가는 정신이야말로 예술가의 몫이기도 하다. 고분벽화에서 조선민화의 상징세계를 아우르는 서영석의 한국적 회화는 가장 한국적인 세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전시에는 마리아와 불상을 다룬 대조적인 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평을 쓴 질 바스테날리니 평론가는 그의 자연관과 색채 ,형태 표현이 놀랍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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