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최고의 K-POP 크리에이터 남자 아이돌을 꿈꾸는 ‘언더나인틴’ 57명 예비돌의 각축전이 시작됐다. 무엇보다 저지먼트데이를 통해 1위, 2위 역시 뒤바뀌는 운명에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에서는 ‘저지먼트데이’를 통해 보컬팀 19명의 파트가 재분배됐다.
앞서 1~2화에서 진행된 순위결정전을 통해서 보컬팀, 랩팀, 퍼포먼스팀 참가자들에 1위부터 19위까지 등수가 매겨졌다. 이어 생존과 방출을 결정짓는 주제곡 배틀 미션으로 또 한번 불꽃튀는 대결이 예고됐다.
‘언더나인틴’ 저지먼트데이 심판의 날 사진=‘언더나인틴’ 방송캡처
보컬팀의 미션곡 ‘Go tomorrow’와 랩팀 ‘Friends(좋은 사람)’, 퍼포먼스팀 ‘We are young’이 공개된 가운데 파트는 1위부터 19위까지 순위에 따라 분배됐다.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1위에 집중된 반면 자신의 단독 파트를 단 하나도 갖지 못한 참가자도 있었다.
하위권 참가자들이 아쉬움을 느낄 찰나 ‘저지먼트데이’를 통해 도전곡에서 뺏고 싶은 파트의 주인공에게 도전장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저지먼트데이’는 최후 심판의 날을 뜻한다. 레슬링 경기나 힙합 크루들 사이에서 1위 승자를 가리기 위한 승부를 펼치는 맞대결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프로듀스 101’, ‘더유닛’, ‘믹스나인’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뤄진 실력 차이에 따른 파트 재분배와 달리 자신이 직접 원하는 상대와 맞붙는다는 점이 신선한 시도였다.
보컬 디렉터 EXID 솔지와 퍼포먼스 디렉터인 슈퍼주니어 은혁을 비롯한 디렉터들 역시 파격적인 제안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하위권 참가자들의 열띤 도전에 시선이 집중됐다.
앞서 순위결정전에서 위너의 ‘끼부리지마’를 부른 김태우는 배우 박서준 닮은꼴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비주얼이 무색하게 가사를 잊어버리는 치명적 실수로 19위를 기록한 그는 11위 강준혁에 “내가 춤은 더 잘 추는 것 같다. 네 파트를 뺏어오려고 한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린 오늘 꿈을 이룰거야’라는 한 소절을 자신만의 매력을 더해 소화한 김태우는 포인트를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파트 획득에 성공했다.
또한 10위 제이창은 2위 신예찬의 자리를 위협했다. 제이창이 “네 파트는 내거야”라며 저지먼트데이 대결에 나섰고 신예찬은 “내 자리를 지킬 각오로 잘 하겠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렉터 솔지와 작곡가 라이언전을 비롯한 심사위원은 만장일치로 제이창에 파트를 재분배 했다.
‘언더나인틴’ 저지먼트데이 심판의 날 사진=‘언더나인틴’ 방송캡처
마지막으로 순위결정전 1위 지진석을 향한 16개의 도전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8위 임형빈, 4위 김영원을 비롯해 2위 신예찬 역시 경쟁에 나섰다. 지진석은 “진짜 참담했다”라고 속내를 밝혔고 이를 악물고 도전한 참가자들의 모습에 솔지는 “진석아 긴장해야겠다”라고 한마디 했다.
2위 신예찬은 지진석의 파트 뺏기에 성공하며 우뚝 솟아올랐다. 1위를 했음에도 자신의 파트를 전부 빼앗긴 지진석은 ‘Go tomorrow’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보다는 자신의 춤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 ‘저지먼트데이’는 단순히 뺏고 뺏기는 심판이 아닌 참가자들이 자신을 점검하는 자양분의 계기로 작용했다.
보컬팀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어질 랩팀과 퍼포먼스팀 도전자들의 저지먼트데이 심판의 날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어떤 숨은 실력자들이 김태우와 제이창처럼 파트 뺏기에 성공할 것인지 또한 우뚝 솟은 신예찬과 같이 1위에 맞설 대항마로 떠오를 참가자가 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신이 최애하는 예비돌의 꿈을 향해 성장하는 도전과 노력은 시청자들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