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붉은 달 푸른 해’가 최종회만 남겨둔 가운데 김선아가 이이경과 함께 또 다른 붉은 울음의 정체와 친동생에 관해 알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붉은 달 푸른 해’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며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제작 메가몬스터)가 16일 종영한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매회 안방극장에 강력한 충격과 사회적 화두를 던졌다.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알고 보면 더 쫄깃하고 소름 돋을 최종회 관전포인트가 공개됐다.
‘붉은 달 푸른 해’ 오늘(16일) 종영 사진=메가몬스터 제공
극 중 ‘붉은 울음’은 아동학대 가해자만 대상으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다. 차우경(김선아 분)과 강지헌(이이경 분)을 비롯한 경찰은 ‘붉은 울음’을 끈질기게 추적했다. 그 결과 누구보다 아이들을 좋아했던 청년 이은호(차학연 분)가 ‘붉은 울음’임이 밝혀졌다. 이은호는 어린 시절부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한 학대를 당했고, 자신처럼 학대당하는 아이들을 구하고자 살인을 저질렀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이은호가 사망한 후에도 학대당한 아이 시완의 아빠가 살해당했다. 뿐만 아니라 ‘붉은 울음’은 계모와 친동생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은 차우경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그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붉은 울음’의 등장. 그 정체가 궁금하다.
특히 언젠가부터 차우경 앞에 녹색 원피스를 입은 정체불명 소녀의 환영이 나타났다. 차우경은 의미심장한 순간마다 나타나는 녹색 소녀 정체를 밝히기 위해 파고들었다. 급기야 정신과 전문의 윤태주(주석태 분)와 함께 최면 치료를 시작했고, 자신의 과거 기억 속 녹색 소녀를 떠올렸다.
차우경이 떠올린 기억은 충격적이었다. 녹색 소녀는 차우경의 친동생이었다. 계모 진옥(나영희 분)에게 녹색 소녀, 즉 자신의 친동생 차우경이 학대당한 것까지 떠올렸다. 과거 진옥이 학대했던 차세경 대신 자신의 친딸을 그 자리에 데려다 키운 것이었다. 지금 곁에 있는 차세경(오혜원 분)은 차우경의 친동생이 아니다. 그렇다면 차우경의 진짜 동생은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사회문제인 아동학대를 극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다. 그만큼 방송 내내 뚜렷한 주제의식을 보여주며 강력한 화두를 던졌다.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이 저지른 잔혹한 학대와 방임, 그 안에서 숨죽인 채 상처받는 아이들에 대해 시청자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동학대 가해자만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사건. 범인 ‘붉은 울음’으로 밝혀진 이은호는 자신이 아이들을 구해준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차우경은 이은호에게 당신도 결국 살인자임을 알렸다. ‘붉은 울음’을 심판자라고 할 수 있을까. 잔혹한 아동학대의 현실. 고통 속 아이들. ‘붉은 달 푸른 해’가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던질 거침없는 메시지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 ‘붉은 달 푸른 해’의 마지막 이야기 31~32회가 방송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