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된 무용수…홍새롬 “맞는 길 걷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MK★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홍새롬이 배우로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돌고 돌아서 신중하게 택한 길인 만큼 발걸음이 가볍다.

홍새롬은 무용을 전공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렇기에 남들처럼 미래를 걱정하고 진로를 고민했다. 스스로에게 ‘내가 이 일을 정말 하고 싶은 것인가’ 수없이 질문했다. 진정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봤다. 그러다가 어린 시절 꾸던 꿈이 떠올랐다. 배우였다.

“무용은 무언극이다. 항상 표현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어느 날 부상이 찾아왔는데 ‘내가 이 일을 정말 하고 싶은 것인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해보고 싶던 일들을 해보기로 했다. 첫 번째가 연기였다. 길을 맞게 걸어가고 있다는 확신이 점점 들고 있다. 행복하다. 연기는 감정을 바닥부터 끌어낼 수 있는 일 같다. 숨기지 않아도 된다. 모두 표출할 수 있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다. 수위조절은 있겠지만 어떤 감정이든 꺼내볼 수 있다.”

홍새롬이 무용을 하다가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소개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홍새롬이 무용을 하다가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소개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다행히도 홍새롬의 고민과 결심은 좋은 결과를 낳았다. 지난해 그는 우여곡절 끝에 배우가 됐다. 드라마타이즈 광고를 통해 데뷔 무대도 가졌다. 기쁜 순간이었다. “너무 재미있었다. 다들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연기만 생각할 수 있게 해줬다. 덕분에 집중이 잘 됐다. 첫 촬영 전날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느꼈다. 그저 ‘열심히만 하자’고 생각했다. 부담을 가지면 더 안 될 것 같았다. 그런데 걱정했던 것보다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 나중에는 고민했던 일조차 잊어버렸다.”

홍새롬은 현재 오디션을 보며 자신에게 맡는 배역을 찾고 있다. 그에게는 비중에 관계없이 강렬한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은 소망 때문이다.

“나는 아직 시청자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적이 없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활동을 쉬더라도 안부가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 신인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보면 욕심이 생긴다. ‘내가 저 자리에 있다면’ 상상해보기도 한다. 좋은 자극이 된다. 최근에는 ‘SKY캐슬’ 속 예서(김혜윤 분)가 그랬다. 악역이라고 할 수 없는 특별한 캐릭터다.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

다만 홍새롬이 말하는 기억에 남는 연기란 특별히 지독한 악녀나 센 느낌의 캐릭터 연기와는 결이 달랐다. 그가 해보고 싶은 연기는 가슴 따듯한 스토리 속 자연스러운 매력이 묻어나는 인물에 가까웠다.

“좋아하는 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1999)다. 드라마 중에서는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들이 좋다. 공교롭게도 동명인데 ‘인생은 아름다워’를 재미있게 봤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같은 작품도 좋아했다. 따뜻한 장면이 많았다. 대사 하나하나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특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오소녀(이성경 분)는 캐릭터 자체가 통통 튀었다. 궁금한 마음에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작가님이 이성경 선배님에게 ‘연기를 배우지 말라’고 했다더라. 대신에 ‘너의 색을 그대로 보여줘라’고 했다 한다. 그렇게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배역을 해보고 싶다.”

홍새롬은 언젠가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배역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옥영화 기자
홍새롬은 언젠가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배역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옥영화 기자
홍새롬에게 롤모델을 묻자 돌아온 답변은 “항상 바뀐다”였다. 이는 ‘늘 새로워라’라는 뜻의 본인 이름처럼 다양한 연기를 하겠다는 그의 다짐으로 들렸다. “롤모델은 항상 바뀐다. 요즘에는 배종옥 선배님의 연기를 많이 본다. 인상 깊었던 장면들을 다시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많이 배운다.”

나아가 홍새롬은 준비된 연기자가 되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절차탁마하는 그의 모습에서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승마와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승마는 배운지 꽤 오래됐다. 재미있다. 사실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승마는 예외다. 말을 탈 때 바람이 느껴져 재미있다. 한국무용도 열심히 했다. 학창시절 부전공으로 시작했는데, 사극을 해보고 싶은 생각에 레슨도 받았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전에는 나 스스로 겁이 많다고 느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거침없는 것 같다. 하고자하는 것이 확실하니 겁이 없어졌다.”

홍새롬이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은 차분한 성향과 목소리 톤이다. 사진=옥영화 기자
홍새롬이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은 차분한 성향과 목소리 톤이다. 사진=옥영화 기자
아울러 홍새롬에게는 자기 자신에 대해 깊게 고민해본 흔적이 묻어났다. 진로를 고민하며 얻은 경험치일 것이다. 그는 막힘없이 자기 자신의 특징과 배우로서 강점을 설명해냈다. “배우로서 홍새롬의 매력은 차분한 성향과 목소리 톤이다. 또래보다 깊어 보이는 느낌이 있다. 그런 것들을 매력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있다. 감사히 생각한다. 더 돋보이게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인간 홍새롬은 왔다 갔다 하는 매력이 있다. 상대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고민이 있는 친구들이 내게 전화를 많이 한다. 다 들어주는 편이다. 해결은 못해주지만 많이 들어주는 것 자체가 위안이 된다고 믿는다. 그게 매력인 것 같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경규 뇌졸중 부인 “화가 나서 목이 쉬었다”
배우 이다해, 가수 세븐과 결혼 이후 첫 임신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이정후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 이후 첫 훈련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