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푸른하늘이 전하는 슈퍼카의 세계…“요트·비행기 콘텐츠도 준비중” [김도형의 유·아·인]
최초입력 2019.04.04 14:39:28
유·아·인은 ‘유튜브, 아프리카티비(TV) 등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의 약자입니다. 플랫폼/장르 불문 1인 미디어 방송인들의 방송 뒷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주>
“슈퍼카도 결국 똑같은 사람이 타는 것이다. 여러분들과 다르지 않음을 영상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
우파푸른하늘(본명 한승훈)은 자동차 콘텐츠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다. 슈퍼카나 올드카처럼 희귀한 차, 도로에서 보기 힘든 차들을 주로 타보고 차량소개, 후기 등을 전한다.
우파푸른하늘이 크리에이터 일을 시작한 과정을 소개했다. 사진=우파푸른하늘 제공
우파푸른하늘이라는 닉네임은 블로거 활동 시절 사용하던 닉네임인 ‘푸른하늘’에 우파를 붙인 것이다. 우파는 자신이 사는 동네인 우면동 파를 줄인 말이다.
◇ 크리에이터 우파푸른하늘
우파푸른하늘이 현재 보유 중인 차량은 총 4대다. BMW, 벤츠,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모두 고가의 외제차다. 자연스레 ‘원래 직업은 무엇이냐’는 물음이 끝없이 그를 따라다닌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무역일 등 여러 일을 해봤다. 부모님이 임대업도 하신다. 크리에이터 일을 시작한지는 1년이 조금 넘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유튜브 수입만으로 차를 사고 있다. 당당하게 유지하고 있다. 물론 빠듯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비상계좌에서 빼서 쓴다.(웃음)”
우파푸른하늘은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 유명 블로거였다. 그는 굳이 더 힘들고 얼굴을 공개해야 하는 유튜브로 넘어온 것에 대해 ‘시대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 이전에는 블로그를 운영했다. 시대 트렌드가 글에서 영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전향했다. 블로그는 많아봐야 10만 명 정도가 본다. 하지만 유튜브는 잘만 하면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도 나온다. 더 많은 분들이 내 영상을 봐주셨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 단순히 자동차라고 보면 식상할 수도 있는 주제를 재미나게 만들어보고자 하는 욕심에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른 자동차 관련 유튜브 채널들과 다른 본인만의 특징을 소개했다. 우파푸른하늘 특유의 입담이 돋보였다.
“자동차 관련 유튜브 채널이 많다. 저마다 색깔이 있다. 나도 참고하고 즐겨본다. 내 영상이 그들과 다른 점은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재미나게 풀어내려고 노력 중이라는 것이다. 보통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하는데, 삶에 차지하는 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추억을 간직한 친구이자 일상의 한 부분이다. 내가 나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웃음)”
나아가 구독자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웃음을 주고, 보기 편한 방송을 만들 수 있을지 항상 고민 중이라고 했다.
“자동차라는 주제가 딱딱하다. 영상을 재미있고 즐길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 촬영하는 내가 즐거워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찍는 사람들도 재미있고 즐기려고 한다. 보는 관점이 다 다르다. 차를 찍다 보니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 조금 더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영상이 긴 편이다. 핵심적인 부분만 잘 살리려고 한다. 시승기는 디테일. 카 라이프 스타일 포인트나 액션, 행동 같은 것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우파푸른하늘은 사람들이 슈퍼카를 사는 이유 중 하나를 소개했다. 사진=우파푸른하늘 제공
◇ 슈퍼카를 찾는 이유
슈퍼카는 많게는 수십억 원을 호가한다. 우파푸른하늘은 하이퍼카 예시를 통해 그런 비싼 돈을 주면서 슈퍼카를 구매하는 것이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카는 슈퍼카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의 자동차다. 슈퍼카 아래가 스포츠카다. 슈퍼카까지는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다. 그러나 하이퍼카는 슈퍼카를 많이 산 사람들만 구입이 가능하다. 딜러사에서 선물로 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3대 정도 배정받는다. 10억에서 15억 정도가 가장 저렴한 금액이다. 그러나 하이퍼카는 구매 가격에서 최소 두 배 이상 돈을 벌 수 있다. 이걸 받기 위해 슈퍼카를 많이 사는 사람도 있다.”
“10억이 넘는 차는 타고 다니는 차가 아니라 투자상품이다. 타고 다니지 않고 집에 세워두고 5~10년 뒀다가 콜렉터나 부호들에게 판다. 보통 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데 이런 차는 가치가 오른다.”
그러면서 우파푸른하늘은 국내 유명 연예인이 Y씨가 포르쉐 911 스파이더라는 차량을 12억에 구매해 17억에 판매한 일화를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슈퍼카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줬다.
“내 첫차는 아우디 R8이었다. 구매한 첫날, 정말 차에서 잤다. 일주일에 5번은 세차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때 기억이 강하다. 지금은 무덤덤하다. 당초 람보르기니는 살 생각이 없었다. R8이 처음이자 마지막 차라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R8이 슈퍼카냐’라는 논란을 보고 발끈했다. ‘준슈퍼카 타는 친구’라는 이야기가 듣기 싫었다. 그래서 중고지만 람보르기니를 샀다.”
다만 우파푸른하늘은 여전히 아우디 R8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차였다고 이야기했다. 그에게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차는 벤츠 SLK다. 지금은 단종됐다. 친동생의 첫차다. 단순히 승차감, 성능이 좋은 차가 최고라 생각지 않는다. 추억이 많은 것이 좋은 차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점을 통해 우파푸른하늘은 슈퍼카 오너들 역시 보통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슈퍼카 오너들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해소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슈퍼카를 타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힘든 이미지가 있다.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슈퍼카도 결국 똑같은 사람이 타는 것이다. 여러분들과 다르지 않음을 영상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 나는 세차도 자동으로 돌린다.(웃음)”
우파푸른하늘이 더욱 다양한 콘텐츠의 영상을 선보이겠다고 구독자들에게 약속했다. 사진=우파푸른하늘 제공
◇ 팬들에게 전하는 말
우파푸른하늘은 자동차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영상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쉽게 접하기 힘든 것들이 주요 소재다. 아울러 그는 섭외가 쉽지 않은 차량 시승을 위해 직접 해외로 나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처럼 비싸고 희소한 것에 대해 다뤄보고 싶다. 집이나 빌라 같은 공간에 대한 것도 좋다. 요트나 비행기도 재미있을 것 같다. 개인 요트를 타고 일본이나 중국에 가는 콘텐츠는 준비 중이다. 올 여름쯤에 개인 비행기 여행도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이어 좋은 자동차를 사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오랜 시간 많은 자동차들을 매매하고 딜러들을 만나본 뒤 판단한 내용이었다.
“지인들에게 ‘1년 정도 지난 중고차를 사라’고 조언한다. 신차와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15%정도 낮다.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다. 굳이 신차를 사고 싶다고 한다면 풀체인지 되기 전 모델이 있다. 신모델이 나오면 개선이 된다. 대게 미완성적이다. 연식이 바뀔수록 차의 구성도 바뀐다. 풀체인지가 되는 모델. 그 모델의 마지막 연도에 사면 된다. 할인은 할인대로 된다.”
끝으로 우파푸른하늘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당부의 말을 건넸다. 선입견을 갖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즐겨줬으면 좋다는 이야기였다.
“항상 감사하다. 가진 것에 비해 큰 사랑을 받아서 하루하루 꿈을 꾸는 것 같다. 여러분과 만나는 것이 행복이다. 슈퍼카는 어떻게 보면 자극적인 콘텐츠다. 다만 단순히 돈자랑으로 보기 보다는 쉽게 볼 수 없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촬영하기 어렵고, 오픈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겨우겨우 나오는 것들이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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