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될 놈’, 진부한 듯 색다른 매력…진한 엄마의 사랑 [솔직리뷰]

‘크게 될 놈’(감독 강지은)은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과 성공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겨본다. 김해숙이 그리는 명품 엄마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예정이다.

‘크게 될 놈’은 사형수 아들 기강(손호준 분)과 그를 옥바라지하는 어머니 순옥(김해숙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해숙과 손호준 외에도 남보라, 박원상, 이원종, 동방우, 김성균, 안세하 등 명품 조연들이 대거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크게 될 놈’이라는 말은 섬마을 이장(동방우 분)이 친구들과 사고치고 돌아온 기강에게 처음 했던 말이다.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자 기강의 마음속에 욕망을 심어준 말이기도 하다.

'크게 될 놈'이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크게 될 놈' 포스터
'크게 될 놈'이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크게 될 놈' 포스터
기강이 그 욕망에 심취해 섬마을을 떠나 도시로 떠날 때도, 뒷골목을 전전할 때도 그의 가슴 속에는 늘 ‘크게 될 놈’이라는 말이 요동치고 있었다. 하지만 기이하게도 ‘크게 될 놈’이라는 말은 그 의미와 다르게 갈수록 기강을 나락으로 이끌었다. 그는 결국 사형수로 옥살이까지 하게 된다.

순옥은 그런 못난 아들 기강을 오매불망 기다린다. 사형수가 됐다는 소식마저도 그의 자식 사랑을 저버리지 못했다. 심지어 그는 탄원서를 쓰고자 한글을 배우는 열의를 보인다.

모든 세상이 기강을 외면하고 비난할 때도 순옥만이 그를 감쌌다.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마을 사람들에게 탄원서를 부탁한다.

물론 ‘크게 될 놈’의 스토리는 관객에 따라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 디테일한 연출 등이 이를 잊게 해준다.

강지은 감독은 이에 대해 “진부하고 올드해 보이더라도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 엄마의 사랑이 잘 느껴지도록 한 신 한 신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잘 어필됐는지가 흥행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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