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매가박스 전주객사에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짝코’ 시네마클래스가 진행됐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직접 ‘짝코’를 소개하고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질문들이 오가던 중 임권택 감독은 한국영화계 거장으로서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산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권택 감독이 작금의 한국영화산업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영화 '짝코' 스틸
임 감독은 “나는 요즘 영화를 안 본지 제법 됐다”면서 “이미 영화는 젊은 층, 중장년층이 향유하는 문화가 됐다. 내 나이대의 생각으로 영화가 ‘이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서두를 뗐다.
다만 “왜 그 많은 돈을 들여서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는 것에만 집중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많은 돈을 퍼부어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심어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물론 많이 세련돼지고 재미있어졌다. 하지만 돈벌이 수단으로 제작되는 것은 조금 달라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 5개 극장 22개 상영관에서는 전 세계 52개국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