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한지성이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운명을 달리한 가운데 그의 남편은 당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한지성의 음주여부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을 전했다.
9일 김포경찰서는 故 한지성의 남편 A씨가 조사에서 사고 전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내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며,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정차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2차로 정차와 운전자 한지성의 승용차 하차, 이에 대한 남편의 석연찮은 해명 등 이 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관건은 한지성의 음주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故 한지성의 남편이 음주사실을 시인했다. 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故 한지성은 지난 6일 새벽 경기도 김포시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승용차에 연이어 치이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 당시 운전대를 잡은 한지성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볼일이 급하다고 하자 2차선 가운데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했다.
그는 승용차에서 내려 밖에 나와 있다가 달려오는 택시와 SUV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근거로 사고 발생 전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모임을 갖고 술을 마셨는지 카드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 故 한지성이 승용차에서 내려 트렁크 쪽으로 이동해 구토하는 듯 허리를 굽히는 모습이 담겨있었으나 경찰은 구토 흔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故 한지성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이를 통해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고인의 부검 결과는 2~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은 한지성을 차로 친 운전자 두 명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