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안창환 “목표? 꾸준히 최선 다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MK★인터뷰②]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안창환이 배우로서 나아가고 싶은 자신만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별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베이스 기타 같은 길이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쏭삭 역을 맡은 안창환은 최고의 씬스틸러였다. 덕분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길었던 무명의 설움을 떨쳐낼 수 있었다.

안창환이 처음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다. 그는 우연히 TV에 나온 친구의 모습이 부러웠다. 그래서 오직 TV에 나오겠다는 일념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지만, 아내가 있어 계속 걸을 수 있었다.

'열혈사제' 쏭삭 캐릭터로 사랑받은 안창환이 앞으로 배우로서 나아갈 자신만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라움엔터테인먼트
'열혈사제' 쏭삭 캐릭터로 사랑받은 안창환이 앞으로 배우로서 나아갈 자신만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라움엔터테인먼트
“다른 일은 생각해본 적 없다. 오직 배우만 했다. 오디션을 보고 되면 하고 안 되면 다른 오디션을 봤다. 그것의 반복이었다.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다. 가장으로서 미안함이 있었다. 되게 신기한 것이 때가 되면 그런 부분들이 채워진다. 아내가 내조를 잘해줬다. 감사하다. 덕분에 내가 덤덤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 결혼 이후 많이 내려놨다. 내가 안 좋은 생각에 빠지면 머리끄덩이를 잡고 건져 올려주는 기분이다.” 나아가 안창환은 아내를 만나 결혼한 것이 배우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2013년 배우 장희정과 결혼한 그는 결혼 이후 보다 초연해지고 안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결혼 후에 마음이 편해졌다. 혼자일 때는 배역에 최선을 다해 무언가 보여주려는 강박이 있었다. 지금도 주어진 배역에 최선을 다하지만 생각한대로 안보여진다고 조급해 하지는 않는다. ‘나중에 다시 도전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여유가 생겼다.”

안창환이 앞으로 어떤 배우갸 되고 싶은지 설명했다. 사진=라움엔터테인먼트
안창환이 앞으로 어떤 배우갸 되고 싶은지 설명했다. 사진=라움엔터테인먼트
그런 맥락에서 “목표가 없다”는 안창환의 이야기는 충분히 이해가 됐다. 안창환은 커다란 욕심을 갖는 것보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후회 없는 삶을 살기를 희망했다. “딱히 목표는 없다. 흘러가는 대로 내게 주어진 작품, 인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더 도전해볼 수 있는 선에서 꾸준히 하는 게 목표라면 목표다. ‘어떻게 살아가겠다’보다는 ‘살다보면 어떻게 살아왔구나’ 느껴지듯 묵묵히 해나가는 게 좋다. 그저 내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안창환은 지금껏 자신이 맡았던 배역들을 상기하며 이에 대한 설명을 보탰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돋보였다. 다만 그 안에서 끊임없는 도전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딱히 해보고 싶은 역할은 없지만, 주어진 것은 다 도전해보고 싶다. ‘깜빵생활’에서 똘마니, ‘열혈사제’ 쏭삭. 어떤 것이든 내게 주어지면 새롭게 창조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언젠가 멜로도 해보고 싶다. 너무 잘생겨서 반하고 이런 것들은 못하겠지만, 매력 넘치는 인물은 될 수 있을 것 같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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