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영화 속 냄새의 중요성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속 냄새의 역할을 소개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봉 감독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냄새에 대해 이야기하기 힘들다”며 “공격적이고 무례한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이 영화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적이고 내밀한 부분까지 드러내 놓는다. 그렇다보니 냄새를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재미있는 것이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냄새를 맡을 기회가 거의 없다”면서 “동선이 다르다. 비행기를 타도 이코노미와 퍼스트클래스로 나뉜다. 식당도 등급에 따라 갈린다.”
그러면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직종들, 근무 상황들이 부자와 가난한 자가 서로 가까이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상황이다. 그 스토리의 연속이다. 이 영화에서 쓰이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날카롭고 예민한 도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