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이 전한 #데뷔 30주년 #정규 10집 #조동익 #태연 [MK★인터뷰②]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수 김현철이 지난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며 발매를 앞둔 정규 10집에 대해 소개했다.

1989년 1집 앨범 ‘춘천 가는 기차’를 발매한 김현철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달 새 앨범 ‘Fe’s 10th – Preview’을 선보인 그는 올가을 정규 10집 발표를 앞두고 있다. 30주년 소감을 묻자 그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데뷔 30년이 됐다고 하는데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동안 방송도 하고 회사도 운영하면서 음악만으로 벌어 먹고살아야 하는 부담이 없었다.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그런 환경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꾸역꾸역 억지로 음악을 했다면 ‘오늘도 들어가서 작업해야 해’하는 느낌이었을 것 같다. 그러나 음악을 안 했기에 요즘 들어 더 재미있다. ”

가수 김현철이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Fe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김현철이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Fe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그는 가수 겸 작곡가 조동익을 처음 만나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일화를 전했다. 30년 전 우연히 만난 조동익의 집 전화번호를 받아온 사연이 오늘날 자신을 있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시험 보고 김수철 씨 공연에 갔는데 게스트로 조동익 씨가 나왔다. 2부 때 집에 가기 위해 전철을 타러 갔는데 마침 조동익 씨가 기타를 메고 표를 끊고 있었다. 팬이라고 밝히며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고 하니까 당황해하시더라. 그때 집 전화번호를 받아온 게 오늘날 나를 있게 했다. 안 받았다면 지금의 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 들어 그때처럼 음악 하는 게 좋고 재미있다.”

특히 지난달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를 리메이크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태연은 2019 월간 윤종신 5월호 ‘별책부록’으로 ‘춘천 가는 기차’를 불렀다. 1989년생인 그가 태어난 해에 발매된 노래를 불렀다는 점이 리스너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김현철은 음악도 패션처럼 30년의 주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김현철이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Fe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김현철이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Fe엔터테인먼트 제공
“음악은 한 세대라고 생각한다. 이전 세대가 즐긴 음악이 다음 세대에게는 새롭지 않나. 내가 즐기던 문화도 가면 갈수록 옛날 것이 되더라. 너무 옛날 문화가 되다 보니 다시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30년 전에 유행했던 것을 다시 한다고 해서 똑같은 게 아닌 것처럼 음악도 30년 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현철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을 정규 10집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아직 앨범에 색을 칠해가는 과정이라고 밝힌 그는 옛 추억을 담아 LP와 테이프로도 발표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가수 백지영, 박정현, 박원, 정인, 최백호 등 수많은 선후배가 참여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덧붙여 30년간 음악을 해오면서 달라진 점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프로듀서로 작업하다 보니까 노래의 목소리가 꼭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노래 잘 부를 수 있는 가수와 작업하는 것도 재미있다. 내가 부르는 것보다 잘 부를 수 있으면 그 사람의 노래가 된다. 예전에는 음악 찍는 것부터 믹싱까지 내가 다 해야 하는 성격이었다. 편곡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 해서든 내 음악 안에 녹이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30년이 지나오면서 노래를 발표한 이후부터는 내 것이 아닌 듣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늦게 안 것 같지만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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