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지훈이 ‘웰컴2라이프’를 통해 MBC에 첫 입성했다. 그는 그동안 대중들에게 선보였던 모습과 또 다른 캐릭터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으며, 김근홍 감독 역시 놀랄만한 변화에 대해 자부했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근홍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지훈과 임지연, 손병호, 한상진, 곽시양이 참석했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웰컴2라이프’의 ‘2’는 극 중 이재상(정지훈 분)의 두 가지 인생을 의미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으며, 정지훈을 필두로 임지연과 곽시양, 한상진, 손병호 등이 출연한다. 김근홍 감독은 고정 배우뿐 아니라 80여명이 넘는 에피소드 인물들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연출을 맡은 김근홍 감독은 “‘웰컴2라이프’는 인생리셋 프로젝트로 물음표 드라마라고 표현할 수 있다. 시청자분들이 가볍고 즐겁게 드라마를 보시다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라고 문득 생각할 수 있게끔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평행 세계에 대해 시청자들의 몰입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연세 많으신 부모님들이 쉽게 보시기는 어려워 ‘이번에는 불효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시공간을 초월하는 부분에 있어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으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지훈 역시 “현실 세계와 평행 세계가 있어 몰입이 어렵다고 걱정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첫 회가 아니라 언제 처음 보시더라도 이해하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극 중 현실 세계에서는 자신의 이득만 쫓는 변호사, 평행 세계에서는 정의를 쫓는 강직한 검사 이재상 역을 맡았다. 그는 “기존에 시청자들께 보여드렸던 모습과 표정까지도 전혀 다른 연기를 하고 싶었다. 갇독님과 한 장면마다 이야기를 나눴고 꾸준히 꾸중해달라고 부탁드렸다. 내가 잘하던 것 말고 감독님이 보셨을 때 또 다른 나의 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자신했다.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특히 정지훈은 데뷔 후 MBC 드라마 첫 입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주인공인 만큼 그는 “시청률을 신경 안 쓸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했다. 작품성으로 박수쳐주시는 작품도 있지만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얻어맞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내게 새로운 도전이 됐다. 내 자신에게 있어 수련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아내 김태희 씨도 굉장히 응원해주고 있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정지훈은 만약 평행 세계가 있다면 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배우 한상진은 정지훈이 되고 싶다면서 “정지훈으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는 모습이 멋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인물 소개에서 잠시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린 정지훈에 “안녕 반갑다. 어제 문자나 보내지 말지. 서운하다”라고 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김근홍 감독은 “‘웰컴2라이프’를 보시면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배우에 대해 ”내가 아는 배우가 맞아?‘라는 생각이 드실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