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첫 지상파 주연작 ‘퍼퓸’, 터닝포인트 같은 작품” [MK★인터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드라마 ‘시그널’ ‘이번 생은 처음이라’ ‘부잣집 아들’ 등으로 얼굴을 알린 김민규가 ‘퍼퓸’으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았다.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민규는 극중 아이돌 출신 톱스타 윤민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윤민석은 뛰어난 외모로 겉보기에 완벽한 인물이지만, 진정한 자신의 편을 찾지 못해 짠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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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끝낸 소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시원섭섭하다는 말인 것 같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다가 끝나서 정말 섭섭하다. ‘퍼퓸’을 연기하면서 많이 몰입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 역할은 특정 지어서 한 사람을 생각하기 보다는 한류스타의 직업적인 부분을 연기했다. 한류스타의 팬미팅 영상을 보고, 여유와 팬들을 대하는 걸 참고했다. 연예인은 한 시간전에 슬픈 일이 있어도 잘 안보여주지 않나. 그런 부분을 잘 담아내려고 했다.” 완벽한 톱스타 윤민석의 외적인 모습은 김민규를 담은 듯 했다. 잘생긴 외모부터 젠틀함까지. 실제로 많이 닮았을까.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르다. 민석이라는 친구는 자유분방하고 톡톡 튀는데 저는 아니다. 저는 진지한 편이다.”

첫 지상파 주연작이기에 김민규는 제작발표회 당시부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열정 가득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윤민석의 심리 상태가 자세히 드러나지 않아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다.

김민규 인터뷰 사진=옥영화 기자
김민규 인터뷰 사진=옥영화 기자
“민석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보여줄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서이도(신성록 분)와의 관계가 애증이었는데 애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이 잘 안보였다. 한지나(차예련 분)와의 관계도 아쉬웠다. 지나는 민석의 어린 시절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지 않나. 그 사람과의 진중한 케미를 생각했는데 안 나와서 아쉬웠다. 또 민예린(고원희 분)이랑 민재희(하재숙 분)의 정체를 알고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서이도의 말에 쉽게 포기한 부분이 아쉬웠던 부분인 것 같다.” 촬영하는 매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는 김민규는 배우들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신성록, 차예련, 고원희, 하재숙 등과의 연기 호흡이 좋았다고.

“(신)성록 선배가 유쾌하다. 선배랑 붙는 신은 어떻게 될까 기대감이 있었다. (고)원희가 동갑인데 선배다. 말을 놓자고 제안해서 말을 놓았다. 친해지고 연기적으로 케미가 자동적으로 나왔다. (하)재숙 선배는 저에게 해줬던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하재숙 선배가 ‘민석이라는 캐릭터는 드라마 시작 이후에는 오직 너만이 할 수 있고, 네가 가장 잘 아는 캐릭터’라고 해주셨다. 자신감을 갖게 됐다. 어떤 캐릭터를 만나더라도 스스로 확신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촬영을 재미있게 한 것 같다.”

김민규 인터뷰 사진=옥영화 기자
김민규 인터뷰 사진=옥영화 기자
첫 주연작을 마치고 김민규는 ‘퍼퓸’을 통해 어떤 걸 배우고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민석이)저한테 없는 매력이 있었다. 민석이를 통해 도전을 했던 것 같다. ‘잘할까?’ 소심해지고 걱정도 하고 자신감도 떨어졌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제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가진 계기가 된 것 같다. 정말 터닝포인트 같은 작품이다. 뒤를 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연기에 대한 욕심도 더 많이 생겼다. 배우로서 한 번 더 도약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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