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부성애는 찾아볼 수 없는 서회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따뜻한 휴식의 자리가 돼야 할 식사 자리마저도 서회장의 눈치를 보며 비위를 맞추려는 가족들간의 신경전이 이어진 가운데, 서회장은 남들이 혐오하는 생간을 맛있게 먹는 인우를 보며 “입맛까지 날 닮았다”라고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차가운 눈빛과 말투, 감출 수 없는 서늘하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단절된 회장가의 분위기를 보여준 박정학은 인우가 싸이코패스로 성장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단번에 보여주며 명품 배우의 연기 내공을 증명했다.
선 굵은 열연으로 브라운관은 물론이고 스크린과 연극 무대에서까지 믿고 보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박정학은 올 한해 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 ‘더 뱅커’ ‘시크릿 부티크’ 영화 ‘파도치는 땅’ 등의 작품에서 맹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용왕님 보우하사’와 ‘시크릿 부티크’에 이은 또 한 번의 권력가 자리에 오른 박정학은 전작과는 또 다른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남기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