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아쉬움’ ‘먼훗날’을 부른 김미성의 인생사가 그려졌다.
이날 김미성은 “타미김과 같이 살면서 ‘저는 노래를 해야겠어요’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제가 (노래를)못하게 하더라. 나중에 제 노래가 뜨니까 ‘역시 너는 노래를 진작 했어야 했는데 내가 늦게 하라고 한 것이 한이 된다’고 하더라”라며 타미김과 사실혼 관계였다고 말했다.
‘사실혼 관계였던 것이 몇 살이냐’라는 질문에 김미성은 “열아홉, 스무 살 정도 된 것 같다. 가수로 서른여섯 살 때 히트가 됐다”고 답했다.
이어 “가수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어떤 가수라도 그렇게 (노력을)했겠지만 얼마나 울었는지(몰라요). 그거는 해보지 않고는 그 희열을”이라며 덧붙였다.
또 김미성은 “면사포를 쓰지도 못했다. (제 이름을 남편)호적에도 못 올려보고, 아이를 낳고 사는데 무슨 호적, 무슨 결혼식이 필요하냐‘ 싶어서 그런 것도 안했다”고 털어놓았다.
무멸 시절에 만나 사람을 키워온 두 사람. 아이를 낳고 살았지만 김미성의 앨범과 함께 사랑은 떠나갔다고. 그는 “저희 아기 아빠한테 ‘나 취입(앨범 발매) 좀 시켜줘’라고 했다. ‘그냥 사모님 소리나 듣고 살지. 무슨 취입이냐. 그냥 아기 낳고 사모님 소리 듣고 살면 됐지’ 했는데 ‘아니야, 나 노래 안 시켜 줄거면 헤어지자’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미성은 “그때 저희 아기 아빠가 그 길로 나가서 (집에) 안들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미김 장례식장에서 밝혀진 아들 존재로 김미성의 사실혼, 숨겨둔 아이가 밝혀졌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