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명불허전의 연기력 대가 전국향은 서하마을 최고령의 윤자 할매 역을 맡았다. 갑작스레 마을로 내려온 승모네를 스스럼없이 맞아주는 따스한 성격의 인물로, 특히 김설아(고도연 분)를 친손녀처럼 아낀다고. 마을의 큰 어르신으로서 묵직한 존재감은 물론 푸근한 인심으로 '힐링캐'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 떠오르는 ‘씬 스틸러’ 배우 차청화는 서하마을의 이장 겸 부녀회장인 피곤숙을 연기한다. 마을 사람들 일이라면 100% 참견하고, 남편 황장단(이동용 분)에게는 잔소리를 퍼붓지만 사실 알고 보면 사랑 넘치는 츤데레 캐릭터다. 마을의 중심으로 조화를 이루며 남다른 입담으로 깨알 재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와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이미윤은 ‘서하다방’의 사장 병천댁으로 분한다. 프로 참견러인 피곤숙을 능가하는 미(美)친 오지라퍼로 상대를 기죽게 하는 터프한 면이 있지만 잔정이 많아 주변 사람들을 알뜰살뜰 챙겨준다. 또한 딸 공효숙(송지우 분)과는 앙숙같은 사이를 자랑하는 모녀 케미로 보는 이들에게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