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My Personas’로 돌아왔다. 3년 만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신승훈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My Personas’ 즉, ‘나의 분신 같은 음악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앨범은 30주년을 맞아 예전의 영광을 기념하는 앨범이 아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수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웰메이드 신곡으로 꾸며진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와 ‘그러자 우리’를 비롯해 ‘늦어도 11월에는’ ‘내가 나에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위킹 인 더 레인(Walking in the Rain)’ ‘사랑, 어른이 되는 것’ ‘럴러바이(Lullaby)(Orchestra Ver.)’ 등 총 8곡이 담겨있다.
가수 신승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도로시컴퍼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데 반환점이 언제일지 생각해봤다. 10주년 때도 이런 질문을 받은 적 있다. 그때 아직 더 남았는데 왜 터닝포인트라고 할까 궁금했다. 30주년 되니까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반환점은 아니라도 한 번쯤 짚고 갈만한 시점인 것 같다. 시의적절한 시간인 것 같다. 신인 시절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한 획을 그으려고 동분서주해서 소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다고. 그러나 점은 찍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 30개의 점을 찍고 보니까 신승훈의 선이 하나 생긴 것 같다. 다른 분들도 신승훈 정도면 한 획이 있다고 생각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말하는 30주년이 되고 싶지 않고, 제가 걸어갈 길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싶다.”
과거에 멈춰 있기보다 앞으로의 발전을 더욱 생각하는 신승훈. 30주년 기념 앨범에서도 그의 남다른 뜻이 담겨 있었다. 가요계 후배들을 알리기 위해 2곡은 자신의 곡이 아닌 후배들의 노래를 실었다.
가수 신승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도로시컴퍼니
“신곡 6곡을 직접 작곡했고, 2곡은 후배들의 숨겨진 명곡을 실었다. 노래를 전달하는 딜리버리 역할을 위해 모리아(MoRia·윤원효)가 2007년 발매한 ‘워킹 인 더 레인’(Walking in the rain)과 평소 즐겨듣던 더필름의 2014년 발표된 ‘사랑, 어른이 되는 것’을 편곡했다. 의미 있는 두 곡이 될 것 같다.”
신승훈의 30주년 앨범 중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선공개 됐다. 코로나19에 지친 대중에 시의적절한 곡으로, 발매 후 호평을 받았다.
“작년 가을에 쓴 노래다. 주위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맞춰 쓴 거 아니냐고 하더라. 당시 우리 팬들이 힘들어하는 나이기도 하고, 사회적 무게감도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 위안을 주고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이 노래를 선공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공개 후 댓글 중에 ‘저는 안 힘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 노래를 듣고 울었습니다. 힘들었나 봅니다’라고 있더라. 이런 분들 덕분에 내가 음악을 30년 동안 하고 있었고,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구나 하고 느꼈다. 그냥 수록곡으로 위로와 위안을 주려던 노래였지만, 선공개함으로써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가수 신승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도로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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