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도’였기에 완벽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채송화 [MK★인터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인기리에 종영된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국내에서는 아직 드문 주1회 드라마로 총 12부작으로 그려졌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중 첫 드라마 주연작을 선보인 배우 전미도는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전미도는 극중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신경외과 부교수 채송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촬영하면서 중간에 코로나가 터졌다. 병원물이다 보니까 실제 병원에서 촬영했는데 거기는 못 가고 세트를 지어놓은 게 있어서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사고 없이 끝나서 다행이고, 고생한만큼 사랑받아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사진설명
전미도는 뮤지컬계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인물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두터운 팬층있는 있었지만, 드라마를 통해 상상초월의 인기를 얻었다. “인스타를 보면 방송 짤이 올라오거나, 캐릭터들의 영상이 올라오는 걸 보고 ‘드라마를 사랑해주는 구나’를 느꼈다. 작가님이 드라마를 잘 써주셔서 이야기를 공감하고, 거기에 많은 배우분들이 잘해주셔서 사랑해주신 거 아닌가 싶다.”

전미도의 드라마 OST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도 반응이 뜨거웠다.

“OST ‘아로하’가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거 보고 깜짝 놀랐다. 조정석 배우는 워낙 팬덤도 있고, ‘아로하’ 노래도 인기가 있었고, 1위하고 많이 축하했다. 근데 감독님이 저한테 ‘한 곡 하자’고 할 때 겁이났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질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이 민망해하지 않을까 싶었다. 근데 음원이 나오자마자 반응이 오는 걸 보고 너무 신기했다. 너무 감사했다. 그때 다시 ‘드라마가 정말 사랑을 받는구나’ 실감한 것 같다. 근데 음원이 1위 할 정도면 전국민이 듣는건데 시청률이 잘못된 거 아닌가 싶었다. 시청률이 50% 나와야하지 않나 싶었다(웃음).”

배우 전미도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전미도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전미도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노래 실력을 숨긴 채 음치 연기를 했고, 베이스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저는 사실 공연할 때 대단하게 가창력 있는 배우는 아니었다. 드라마를 그리는 배우 쪽이었다. 작가님이 뮤지컬 배우 데려와서 노래시키면 뻔하다고 음치로 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사실 제가 보컬로 노래를 하는 역할이었으면 부담스러웠을 것 같았다.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보시는 분들도 그런 면을 재미있게 봐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음원 나왔을 때 기대 안했던 분들이 ‘생각보다 잘하네?’라고 평가한 것 같다. 베이스 연습은 저희가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했다. 미리 연습한 게 도움이 됐다. 하면서 실력이 늘었다. 저희도 촬영을 해야하는 기간이 있다 보니까 ‘그때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굳은살 생기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한 것 같다.”

드라마 첫 주연에 좋은 작품을 만났다. 스타 PD로 유명한 신원호 PD와 호흡을 맞췄고, 주 1회 방송으로 촉박하지 않은 현장을 만났다.

“첫 작품에 이 좋은 작품을 만난 건 영광인 것 같다. 주 1회 방송이니까 촬영환경을 좋은 것 같다. 드라마 촬영 전에 ‘드라마 촬영 어렵다’고 들었는데 저희 드라마는 쉬는 날도 정해져서 스태프분들도 쉬는 시간이 보장되어 있었다. 이전 대우와 비교해 저는 편한 환경에서 촬영했다고 하더라. 이런 환경이 아니었다면 지금 나온것만큼 역량을 표현 못했을 것 같다. 준비할 시간이 있어서, 처음이라 서툴지만 잘 촬영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배우 전미도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전미도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함께 출연한 유연석과 조정석이 신원호 PD에게 전미도를 추천한 일화가 있다. 정작 전미도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저는 오디션을 봤다. 처음엔 제가 송화로 오디션을 보는 줄 몰랐다. 의학 드라마라는 건 알고 있었고, 그래서 보통 의학드라마는 환자 에피소드가 나오니까 그 중에 한 역할로 생각했다.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들어가도 감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2차 오디션 때 눈치챘다. 비중있는 역할 정도로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말씀해주시더라.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감사하다. 새로운 데 가서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정말 많이 힐링한 것 같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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