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이 여성 스태프를 중고차에 비유해 논란이 된 가운데, 직접 사과문을 게시했다.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문제의 발단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먹방 라이브에서 시작됐다. 당시 양준일은 남자친구가 없다는 여성 제작진 말에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라며 말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제작진은 영상을 삭제하고 일주일 뒤에 사과글을 올렸다. 9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지난 6월 3일 먹방 라이브에서 언급된 '중고차와 새 차를 통해 비유한 발언'에 관한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어 입장을 표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가수 양준일이 여성 스태프를 중고차에 비유해 논란이 된 가운데, 직접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이어 “기존 녹화와 다르게 라이브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만 진행하다 보니 평소보다 다른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됐다”고 설명했다.
‘재부팅 양준일’ 측은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하였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사과문이 공개됐지만 논란을 더 가열됐다. 이에 제작진은 “일부 시청자께서 일반인인 제작진을 타깃으로 한 악의적인 댓글을 작성하였으며 이에 제작진은 향후 불법적인 캡처와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논란이 불거진 후 양준일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없이 자신의 SNS에 지하철 역사에 자신의 광고를 인증하는 사진을 올려 논란을 더 키웠다.
결국 양준일은 11일 “진심을 말하기에 제 한국어가 부족해 영어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꼭 들어주세요”라며 영문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나의 행동 때문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며 “내 발언이 성 편견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도 충분히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직원들에게 나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고, 이번 기회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나는 또한 내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을 나의 퀸즈&킹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한동안 연예계를 떠났던 양준일은 지난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미국에서 귀국,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