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며, 서울·경기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활기를 되찾았던 영화계가 초비상 상태다.
먼저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테넷’의 언론시사회와 라이브 컨퍼런스가 취소됐다.
‘테넷’ 측은 18일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정부의 실내 50인 이상 행사 금지 조치에 따라 오는 19일 오전 10시, 20일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됐던 ‘테넷’ 언론 시사회와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갑작스러운 취소로 인해 일정에 불편을 드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영화 ‘국제수사’가 코로나 여파에 개봉을 잠정적으로 미뤘다. 배급사 쇼박스 측은 “영화 ‘국제수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19일로 예정되어있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집단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개봉으로 관객들을 극장에 밀집시키는 것이 정부의 방역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른 영화계 일정 역시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측은 17일 예정됐던 출연진의 무대 인사를 취소했다.
21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하려고 했던 ‘후쿠오카’ 또한 취소했다.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으로 박소담, 윤제문, 권해효가 출연했다. 현재 개봉 여부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