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신수연, 무표정→먹먹한 눈물…완성도 더한 열연

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신수연이 가슴 먹먹한 눈물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정경(박지현 분)과 준영(김민재 분)의 14년 전 중학교 시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린 정경으로 분한 신수연은 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아픔을 그려내면서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극중 정경은 재계 순위 15위에 이르는 경후그룹의 외손녀이자 어려서부터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바이올리니스트다. 앞서 미국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다니다, 어머니가 죽자 한국의 예술중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어린 정경으로 등장한 신수연은 덤덤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신수연이 가슴 먹먹한 눈물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방송 캡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신수연이 가슴 먹먹한 눈물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방송 캡처
정경의 어머니가 죽은 후 나온 사고 보상금은 그녀가 다니게 된 한국예중의 장학금이 됐고, 이는 어린 준영(박상훈 분)에게 돌아갔다. 자신을 향한 준영의 미안한 눈빛에도 개의치 않았던 정경이었지만 그가 연주하는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를 듣고는, 결국 그동안 눌러 놓았던 감정을 처음으로 드러내고 말았다. 정경에게 있어 트로이메라이는 죽은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음악이었던 것. 준영의 트로이메라이를 듣고 눈시울이 붉어진 이정경은 '내 이름이 '어린이의 정경'에서 따온 거다. 엄마가 이 곡을 제일 좋아하셨다. 자주 쳐주셨는데"라고 말한 뒤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앞선 신수연의 무표정은 정경의 눈물 속에 담겨 있었던 아픔의 무게를 전해주며 더욱 울림을 선사했다. 사실은 어머니의 죽음에 의연할 수 없었던 아직은 어렸던 정경의 여림과, 그녀가 준영을 향해 복합적인 마음을 품게 됐던 시작점을 알리며 먹먹한 감정을 안겨주었다.

안타까운 정경의 사연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그려낸 신수연은 드라마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더불어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까지 전해주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왔다 장보리’ ‘우아한 가’ 등 여주인공 아역으로 활약을 펼치며 사랑을 받아온 신수연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하이바이 마마’ ‘부부의 세계’ 등에서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자랑,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다.

최근에는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에서 한경재 대통령(정우성 분)과 영부인(염정아 분)의 딸 영희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철비2:정상회담’ 속 입시를 준비하는 여고생 영희로 분해 제 옷을 입은 듯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신수연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하면서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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