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신세경 “오미주가 추구하는 사랑의 방식 마음에 들어” [MK★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배우 신세경이 6개월 간의 완주를 마쳤다. 드라마 ‘런 온’으로 약 1여 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오미주로 분해 시청자와 호흡했다.

4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 하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로 분한 신세경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오미주’의 다채로운 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런 온’ 신세경이 오미주 역으로 열연했다. 사진=나무엑터스
‘런 온’ 신세경이 오미주 역으로 열연했다. 사진=나무엑터스
그는 “작품을 함께 만드는 모든 이들이 우리의 작품인 ‘런 온’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정말 즐거운 6개월이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6개월 간 동고동락한 ‘런 온’을 통해 신세경은 극중 펼쳐지는 여러 이야기 속에 담긴 감정들을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고, 또 한 편으로는 현실적인 연애의 단계 단계를 잘 표현해서 그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작은 위로가 느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바람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런 온’의 오미주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였다.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한 모습부터 시원시원함이 가득한 당찬 모습은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런 온’ 신세경이 오미주 역으로 출연했다. 사진=나무엑터스
‘런 온’ 신세경이 오미주 역으로 출연했다. 사진=나무엑터스
신세경은 오미주만의 매력으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포인트가 하나 있다. 바로 미주가 사과를 잘한다는 점이다. 미주는 방금 뱉은 모난 말에 대해서도 바로 사과할 줄 아는 멋쟁이다. 헤헤. 물론 배배 꼬아 말할 때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점과 자신의 일도 무척 사랑한다는 점도 굉장히 좋다. 무엇보다도 오미주가 추구하는 사랑의 방식이 제일 마음에 든다. 서로를 잘 지켜가면서 사랑해야 한다는 가치관이 정말 건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극중 오미주가 기선겸(임시완 분)을 만나면서 점차 변해가는 과정은 ‘런 온’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러한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신세경은 어떤 부분을 주안점을 두고 연기했을까.

“‘런 온’에는 예측 불가능한 이벤트가 늘 가득했다. 항상 뻔하지 않은 방향으로 캐릭터들이 움직이고 말을 하더라. 주인공의 불우한 성장 배경은 우리가 많이 보아온 드라마 속 설정이지만 미주가 살아가는 방식은 달랐다. 미주는 솔직하고 부끄러울 것 없는 사람이니까 연기를 하면서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촬영했다. 그리고 미주가 살아온 환경에 대해 매이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들이 종종 등장한다. 그때에도 내가 고생하며 힘들게 자랐다는 걸 알아달라는 의도는 0.1g도 담지 않았다. 미주는 동정받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니까. 늘 그렇게 의연하던 미주가 12부에서 기정도 의원에게 끔찍한 이야기들을 듣고 선겸에게 포기하겠단 말을 전할 때, 그동안 꾹꾹 눌러 참아왔던 결핍의 감정들이 쏟아져 나와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런 온’ 신세경이 오미주 역으로 열연했다. 사진=나무엑터스
‘런 온’ 신세경이 오미주 역으로 열연했다. 사진=나무엑터스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런 온’이 종영하더라도 오미주라는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기선겸과 투닥 거리며 살아가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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