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데뷔한 려운은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 ‘인서울 시즌2’, JTBC ‘18어게인’,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까지 바쁘게 달려왔다.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온 려운은 ‘오! 삼광빌라!’ 종영과 함께 8개월을 마무리했다. 50부작을 통해 한층 성장하며 배우로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키웠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려운은 이라훈을 연기했다. 이라훈은 현실 세계의 20대 청춘을 보여주는 인물로, 꿈과 사랑 등에 열정적인 청춘이라면 공감할 만한 일상을 보냈다.
배우 려운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럭키컴퍼니
이와 관련 려운은 MK스포츠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려운의 일문일답이다.
Q. 종영 소감은?
“무엇보다 이번 작품을 마지막까지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또 8개월의 촬영기간 함께 보내며 현장에서 같이 동고동락한 선후배 배우 분들과 모든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렇게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처음이라 촬영 시작 전 걱정도 많았지만, 막상 촬영에 임하면서 현장에서 배우고 주변 분들도 많이 도와 주셔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50부가 길게도 짧게도 느껴지는 것 같다. 촬영하면서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고 이라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Q. KBS 주말극답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기를 실감하는지.
“집밖을 잘 다니지 않다보니 체감으로 느껴지는건 크지 않은 것 같다.(웃음) 다만 주말 드라마다 보니 어른 분들이 조금 더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간혹 스텝 분들이랑 밥먹으러 갔을 때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신기했다.”
배우 려운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럭키컴퍼니
Q. 이라훈 캐릭터 연기하며 어떤 점을 중점에 두었는지
“라훈이는 극 초반에는 여느 대학생들과 다름없는 학생처럼 보여지지만 회가 거듭 되면서 집안에 도움이 되고자 엄마, 누나들에게 든든한 동생이고자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라훈이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진심을 담아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나이대에 맞는 역할 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연결하려고 신경을 썼다.”
Q. 기억에 남는 장면 혹은 명대사가 있다면?
“48부에서 은지가 친엄마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바른이와 대화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큰누나도 이런 일 많이 겪었었는데 되게 속상해했거든. 엄마도 그게 걱정 되실거야’ 이런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라훈이가 지금 가족에 대해 얼마만큼의 큰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했다. 친엄마의 등장이기도 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도 힘들었어서 기억에 남는다.”
배우 려운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럭키컴퍼니
Q. 빌라에서 함께 살았던 진기주, 보나, 전인화, 김시은, 김선영, 인교진 등과 호흡은 어땠는지.
“전인화 선배님은 저에게 대선배님이시다. 제가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기 아주 전부터 배우를 하시지 않았나. 인자하신 모습으로 다가 와주셔서 편하게 라훈을 표현 할 수 있었다. 정말 엄마처럼 생각하고 잘 찍을 수 있었다. 기주 누나는 사람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 친누나처럼 대해줘서 어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보나 누나는 극 중의 해든, 라훈 그대로였다. 티격태격 하며 친구처럼 잘 대해줬다. 시은이와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촬영 전에도 시간 맞춰 대본 연습하고 미러링 해주기도 하고. 우린 서로에게 연습 메이트였다. 장우 형은 작품의 멘토였다. 남자 배우들끼리 대기실을 같이 쓰다 보니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 허물없이 가깝게 지냈고 연기적으로 물어보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다. 자신의 일처럼 같이 고민해주고 꾸지람도, 칭찬도 아낌없이 해주었다. 마지막은 늘 힘을 실어 주었다. 저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형한테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을 예정이다. 강경헌 선배님은 짧은 시간에도 현장에서 잘 리드해 주셨다. 덕분에 몰입해서 중요한 장면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밖에도 정보석 선배, 인교진 선배, 김선영 선배, 전성우 선배까지 너무 따뜻하고 좋은 배우들이었다. 경력 많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많이 의지하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Q. 선배들과 함께 했을 때 보고 배운 점이 있다면?
“인상 깊었던 점은 선배 배우님들의 역량이었다. 주변 환경이 어떻든 간에 한 번에 몰입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다. 삼광빌라 모든 선배님들, 감독님, 모두 감사하게도 저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해주셨다. 그만큼 부족했던 것 같다. 많은 말씀들 중에 ‘인생을 즐겁고 재미나게 여유를 가지고 살아라’라는 조언을 들었을 때 내가 정말 대 선배님들과 일하는 중이구나 생각되었다. 조급해하지 말고 즐기라는 말씀 마음에 새기고 있다.”
Q. 러브라인을 그렸던 김시은 배우와 케미는 어땠는지. 혹시 심쿵했던 장면이 있는지, 실제 연애 스타일은?
“시은이와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촬영 전에도 시간 맞춰 대본 연습하고 미러링 해주기도 하고. 우린 서로에게 연습 메이트였다. 심쿵했던 장면은 48부에서 친엄마를 발견하고 우는데 바른이가 저를 토닥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로 위로가 많이 됐다. 그때 심쿵했던 것 같다. 연애 스타일도 비슷한 것 같다. 아낌없이 응원해주는 스타일인 것 같다. 근데 실제로는 소심해서 표현을 많이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건 다른 점이다.”
Q. 이번 작품이 배우 려운에게 주는 의미는?
“이번 작품은 저에게 성장통과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라는 사람과 ‘연기’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던 시간이기도 하다. 성장통을 겪고 나면 한층 더 성숙해지지 않나. 앞으로 보여드고 싶다.”
Q. 벌써 5년차, 스스로를 평가하자면?
“열심히 달려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열심의 기준이 달라졌던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으로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할 때 연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였다. 계속해서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새 뒤돌아봤을 때 ‘잘 걸어왔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다. 작품을 하면서 다짐하는 부분은 함께하는 작품 그리고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다짐한다. 너무 거창해 보이지만 정말 효과가 있다. (웃음) 체력상이나 여건상으로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것 같다. 긍정적 마음가짐이 끝까지 작품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한것 같다. 5년 뒤이면 지금보다는 좀 더 성장해있지 않을까 싶다. 배우로서나 인간 려운으로서나. 나도 5년뒤의 나의 모습이 매우 궁금하다. (웃음)”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아직 도전해보지 않은 캐릭터가 많다.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남자가 사랑할 때’, ‘지금 만나러 갑니다’, ‘타이타닉’, ‘노트북’ 등 하고 싶은 드라마, 영화가 너무 많다. 지금은 영화, 드라마에 나오는 정말 영화 같은 사랑을 표현해보고 싶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작품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배움의 즐거움이 크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