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도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광용 아나운서(야구), 남현종 아나운서(축구), 박지원 아나운서, 정재용 스포츠 국장을 비롯해 해설위원 박찬호(야구), 조원희(축구), 여홍철(체조), 기보배(양궁)가 자리에 참석했다.
여홍철은 딸이자 체조선수 여서정의 올림픽 해설을 맡은 것에 대해 “제가 대회 뛰는 것보다 더 긴장된 상태에서 해설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선수가 뛰는 거 자체가 기술을 뻔히 알고 있는데 실수하면 안된다는 걸 머릿속에 계속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성공했을 때 기쁨은 제가 금메달 따는 것보다 배의 감동”이라고 말했다.
여홍철 사진=KBS
또 해설위원으로서 강점을 묻자 “경쟁력은 솔직히 다른 방송국 해설위원들보다 해설로 하는 기간이 오래된, 어떻게 보면 진국같은 해설을 하고 싶다. 현장에 분위기와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는 기술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고, 시청자들이 쉽게 기술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을 중점을 두고 있다. 그게 제 장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지원 아나운서는 “여서정 선수가 지치고 체조를 그만두고 싶다고 할 때 아빠로서 선배로서 어떤 말을 전하고 싶냐”라고 물어봤다.
여홍철은 “어렸을 때는 그런 이야기를 안했는데 조금 나이를 먹고 시니어 경기를 뛰면서 본인이 부담감을 가지는 것 같다. 중간에 표현은 안했지만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도 있었고, 그때마다 제가 항상 이야기했던 게 ‘남을 위해 운동하는 게 아니라 너를 위해서 해라. 남을 위해 인생을 살지말고 너를 위해서 살아라. 체조를 그만둔다고 하면 반대를 하지 않겠다. 하지만 후회한다면 반대를 한다. 최선을 다하고 은퇴를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