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본명 김기범)가 어머니의 퇴임을 기념하며 또 한 번 효심 가득한 면모를 보여줬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어머니 김선희 여사의 36년 병원 근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퇴근길에 함께 한 키의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키는 대구 본가를 방문해 어머니의 퇴임을 축하하기 위한 깜짝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며 효심을 발휘했다.

키는 이날 어머니를 위한 특별한 맞춤 제작 인형과 축하 상패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를 닮은 정교한 인형과 상패는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고, 무지개 회원들은 “진정한 효자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어머니의 퇴근길에 동행한 키는 칠곡경북대병원을 방문해 어머니 동료들에게 사인 앨범과 각인 볼펜을 선물하며 감동을 더했다. 볼펜에는 “감사합니다 From 김선희 아들 기범”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키는 “간호사분들이 볼펜을 정말 많이 쓴다”며 작지만 실용적인 선물에 세심함을 더했다. 어머니는 “아들 키운 보람이 있다”며 뿌듯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키가 퇴임 기념으로 어린이 병원 환아를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도 공개돼 감동을 더했다. 키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병원에 기부해온 바 있으며, 이번에는 어머니의 퇴임을 기념해 더 큰 마음을 전했다.

키는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의 36년 헌신이 저를 키운 원동력이다. 이제는 어머니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셨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 역시 “이런 아들이 어디 있냐. 눈물이 난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키가 만든 추억의 ‘게 간장조림’은 어머니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어머니는 “정말 그 맛이 난다. 엄마는 이런 걸 해볼 생각도 못 했다”며 음식을 맛있게 먹었고, “엄마도 준비한 게 있다”며 키에게 편지와 용돈을 건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키는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일하는 모습이 제 삶의 큰 영향을 줬다. 앞으로도 어머니가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효자다운 면모를 한 번 더 보여줬다.

샤이니 키의 이번 행보는 그의 따뜻한 성품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효심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키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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