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BS 연기대상’ 신인상 시상 순간이 뜻밖의 해프닝으로 화제를 모았다. 후보 발표인 줄 알았던 무대에서 남녀 신인상 수상자가 모두 호명되며, 수상자들조차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31일 밤 서울 마포구 SBS 상암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5 SBS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 배우 채원빈, 허남준의 진행으로 생방송됐다. 이날 신인 연기상 부문에서는 남녀를 합쳐 총 8명의 배우가 수상 후보에 올랐다.
남자 신인 연기상 후보는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김단, ‘키스는 괜히 해서!’ 김무준, ‘보물섬’ 차우민, ‘사계의 봄’ 하유준이었다. 이어 여자 신인 연기상은 ‘우리영화’ 김은비,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박정연, ‘키스는 괜히 해서!’ 우다비, ‘보물섬’ 홍화연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문제(?)의 순간은 시상 직전, 연기 영상이 공개된 뒤였다. 남자 신인상 후보 영상이 끝나자 네 명의 배우 전원이 호명됐고 어리둥절한 분위기가 감돌았던 것. 배우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멀뚱히 박수를 치다가 모두가 후보이자 수상자임을 깨닫고 그제서야 웃음을 보였다.
이후 여자 신인상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네 명 전원이 호명되며 현장은 또 한 번 술렁였다. 예상치 못한 전원 수상에 수상자들은 연신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일부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후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원 수상이라 다들 멀뚱멀뚱”, “신인상 연기 영상 나오고 다 나와서 박수만 치고 있는 게 웃겼다”, “이렇게 당황한 시상식은 처음 본다” 등 반응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2025 SBS 연기대상’은 이날 다양한 부문 시상과 함께 배우들의 리액션까지 더해지며 연말 시상식다운 풍경을 완성했다. 신인상 부문은 뜻밖의 전개로 또 하나의 ‘레전드 장면’을 남기게 됐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