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 출신 박봄이 같은 멤버 산다라박과 전 소속사를 겨냥한 폭로성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대중의 피로감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박봄은 3일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산다라박이 마약으로 걸린 것을 덮기 위해 자신을 마약쟁이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 테디, 멤버 이채린(CL)의 실명까지 차례로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업로드 후 약 3시간 만에 조용히 삭제됐다.
논란이 커지자 폭로의 대상이 된 산다라박 측은 매체를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박봄의 측근 역시 그녀의 건강 상태가 불안정해 발생한 일이라며 양해를 구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실명이 거론된 다른 멤버들이나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대응이나 입장이 보도되지 않고 있다.
대중이 이번 사태에 깊은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유는 이러한 근거 없는 돌발 폭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봄은 과거에도 배우 이민호를 자신의 남편이라고 칭하며 스스로 열애설을 제기하거나,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수조 원대의 금액을 정산받지 못했다며 비정상적인 액수가 적힌 고소장을 공개해 의문을 낳았다.
당시 소속사였던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박봄이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치료와 휴식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관계가 전혀 확인되지 않은 아티스트의 돌발 행동과 측근들의 해명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대중 입장에서는 이슈의 진위를 가리기보다는 사태 자체에 극심한 감정적 소모를 겪게 된 것이다.
더욱이 대중과 오랜 팬들에게 2NE1의 서사가 멤버 간의 일방적인 ‘팀킬’성 저격 논란으로 얼룩지는 상황은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일방적인 비난으로 향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삭제된 게시물의 댓글 창에는 그녀를 비판하기보다는 “언니 괜찮아요?”, “빨리 회복하길” 등 안위를 묻고 건강한 회복을 염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