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20년 전 사진이, 두 사람의 7년 공백을 다시 꺼냈다.
23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코미디언 정선희가 출연해 이영자와의 오랜 인연을 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재회와 함께 과거를 담은 사진이 공개되며 시선을 끌었다.
특히 공개된 20년 전 사진에는 정선희의 젊은 시절은 물론, 배우 故 최진실, 엄정화, 홍진경, 모델 이소라까지 당대 방송계를 대표하던 인물들이 함께 담겨 눈길을 모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의 풋풋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며 ‘젊은 날의 초상’을 떠올리게 했다.
해당 사진에는 정선희가 남편 故 안재환과 결혼하기 전 시절의 모습도 포함돼 있어, 지금과는 또 다른 시간의 결을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7년 공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정선희는 “언니 사랑의 징표가 간장게장이었는데, 그게 어느 순간 안 오더라”며 관계의 변화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한 번 싸웠다. 언니 편을 들어줬어야 했는데 내가 냉정하게 얘기했고, 언니가 삐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도 처음으로 대들고 전화를 끊었는데 손이 떨리더라”고 덧붙였고, 이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며 두 사람 사이에 7년의 시간이 흐르게 됐다.
하지만 그 공백의 배경에는 더 깊은 사연이 있었다. 정선희는 “너무 아픈 일들을 서로 겪어서 서로를 보면 그 기억이 떠올라 외면하고 싶었다”며 “암묵적으로 각자도생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자 역시 “그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어 먼저 연락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마주한 두 사람. 한 장의 20년 전 사진과 함께, 그 시절의 기억과 감정도 다시 이어지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