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를 향한 ‘2차 가해 논란’으로 방송 하차와 사과를 전했던 유튜버 김선태가 일주일 만에 자조적인 분위기의 숏폼 영상으로 근황을 전했다.
김선태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선태 근황’이라는 제목의 8초 분량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선태는 가구 하나 없이 공허한 방바닥에 수척해진 모습으로 주저앉아 있다.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에 초점 잃은 눈빛으로 술병과 쓰레기가 나뒹구는 바닥을 바라보던 그는 “고독하구만”이라는 한마디를 읊조리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선태는 웹 예능 콘텐츠에서 과거 사투리 사용으로 곤욕을 치렀던 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에게 당시 심경을 직접적으로 묻는가 하면, 해당 이슈가 ‘바이럴 마케팅’이 아니냐는 식의 무리한 질문을 던져 대중의 공분을 샀다.
자극적인 썸네일과 정치인·연예인 이름을 무분별하게 나열한 태도까지 맞물리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김선태는 지난달 31일 공식 사과와 함께 프로그램에서 전격 하차한 바 있다.
논란 발생 일주일 만에 공개된 이번 근황은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과 자숙의 과정을 콩트 형식의 자조적 연출로 풀어낸 모양새다. 논란의 파장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선보인 그의 개그 스타일 근황 공개에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분분하다.
김선태의 짧은 복귀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게 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인의 자숙조차 밈과 콘텐츠로 소비하려는 태도가 아쉽다”, “자반성보다는 단순 콩트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 같다”며 씁쓸함을 표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특유의 자조적 유머로 상황을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