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 로망 있냐”…‘120억 집’ 도경완 이어 ‘유학비 26억’ 윤영미도 갑론을박

120억원짜리 집의 관리비를 걱정하는 도경완에 이어, 두 아들의 유학비로 26억원을 썼다고 밝힌 윤영미의 ‘옷장 취침’ 근황에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생활비 부담을 전하는 연예인들의 일상이 일부 대중에게는 공감보다 거리감으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5평쯤 되는 아들의 500만원 뉴욕 월세방에서 내 침실은 옷장”이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옷이 걸린 공간 아래 이불을 깔고 누운 윤영미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기차 소리가 들리지 않고 어둡고 따뜻하다며 잠자리의 장점을 소개했다. 뉴욕 방문을 준비하며 경비와 거처를 걱정했던 사연도 전했지만, 작은 원룸에서라도 아들의 얼굴을 매일 볼 수 있어 좋다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윤영미는 앞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13년간 두 아들의 미국 유학비로 26억원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120억원짜리 집의 관리비를 걱정하는 도경완에 이어, 두 아들의 유학비로 26억원을 썼다고 밝힌 윤영미의 ‘옷장 취침’ 근황에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 사진 = 윤영미 SNS, 편스토랑 캡처
120억원짜리 집의 관리비를 걱정하는 도경완에 이어, 두 아들의 유학비로 26억원을 썼다고 밝힌 윤영미의 ‘옷장 취침’ 근황에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 사진 = 윤영미 SNS, 편스토랑 캡처

그러나 이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마냥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일부 누리꾼은 “그사세”, “고도의 자랑글”, “이건 도대체 무슨 감성인지”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도경완도 그렇고 돈 많은 사람들이 왜들 그렇게 가난 코스프레하는지 모르겠음. 가난에 로망이 있나?”라는 댓글도 나왔다.

반응이 갈린 지점은 ‘옷장에서 잔다’는 장면과 ‘월세 500만원’, ‘유학비 26억원’이라는 숫자가 함께 제시됐다는 데 있다. 좁은 공간에서 불편하게 지내는 모습보다, 그만한 비용을 감당해온 생활 규모에 먼저 시선이 간 것이다. 본인에게는 고된 뒷바라지의 한 장면이 누군가에게는 쉽게 선택할 수 없는 해외 유학 생활의 일부로 읽힌 셈이다.

앞서 도경완의 절약 일상도 비슷한 논쟁을 불렀다. 지난달 22일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도경완은 주식 투자 손실을 언급하며 통장 잔액 25만4795원을 공개했다. 자신이 부담하기로 한 집 관리비를 걱정하면서 아이들에게 변기 물을 모아서 내리게 한다고 설명했고, 에어컨을 끈 뒤 리모컨 건전지를 빼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장윤정이 2024년 약 12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도된 펜트하우스가 배경이 되면서, ‘짠내’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고가 주택과 적은 통장 잔액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 생활고보다는 자산가의 일시적인 현금 부족에 가깝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개인의 생활비 부담이나 절약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다만 고가 주택과 고액의 교육비 지출을 배경으로 불편과 부담을 강조하면, 의도와 달리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할 수 있다. 일상의 고충을 전하는 과정에서도 이를 접하는 대중의 현실을 고려한 신중한 표현이 요구되는 이유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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