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설경구가 ‘길복순’을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변성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이 참석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일’ 이후 ‘길복순’을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전도연과 설경구.

이에 전도연은 “굉장히 든든했다. 늘 항상 제가 ‘산 같다’는 표현을 하는데, 늘 옆에서 버티는 것만으로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길복순’에서는 훨씬 더 저를 배려해주고 기다려주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설경구는 “전도연은 전도연이다. 액션 장면을 옆에서 봤는데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 한계를 넘으려고 하는 모습이 정말 안쓰럽고 걱정되고 그런데, 넘기더라. 자기 한계를 넘더라”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전도연이구나’ 싶었다. ‘네가 아니면 이건 못한다’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도연과 모녀 호흡을 맞춘 김시아는 “현재까지도 ‘도연 엄마’라고 부르고 있는데, 진짜 친엄마처럼 대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연기적인 부분도 그런데 외적인 부분도 다 같이 고민해주고 도와주셔서 엄마를 너무 많이 믿고 의지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설경구는 이솜과 오누이 관계로 등장한다. 이솜은 “민규 얼굴에 발.. 장난을 치는 장면이 있었다. 평소 같으면 긴장을 안 했을 텐데 선배님을 존경해서 너무 긴장을 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가 과감하게 ‘차’라고 해서 배려에 용감하게 했는데 발끝이 떨리는 경험을 했다. 미세해서 저만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키웠다.

구교환과 전도연은 직장 선후배로 출연한다. 구교환은 “사전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표현을 할까 하다가 ‘클래스는 변하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레퍼런스가 없는 분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전도연은 “(구교환과 호흡은)재미있었다. 엉뚱한 분이어서, 저는 진지하고 말씀도 없을 줄 알았는데 엉뚱하시더라. 그런 엉뚱한 매력이 캐릭터에도 녹여있는 것 같더라”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한편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오는 31일 공개.

[삼성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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