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국가애도기간 동안 예정됐던 무대인사와 GV(관객과의 만남)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30일 ‘하얼빈’ 배급사 CJ ENM은 “12월 31일부터 1월 3일까지 예정된 관객과의 만남과 무대인사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다만 개봉 2주차 무대인사 일정은 진행할 계획이다. 하얼빈 측은 “2주 전 사전 공지됐던 행사이기에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으로, 최대한 애도의 의미를 잊지 않으며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애도의 의미를 잊지 않고 진행할 것이다. ‘하얼빈’ 팀은 이번 참사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 당일 ‘하얼빈’ 팀은 참사 소식에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현빈, 조우진, 박훈, 유재명 등 검은색 단체복을 입고 무대인사에 참석, 엄숙한 분위기에서 무대행사가 진행됐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