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앞두고 있는 류지현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할 것이라 믿었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의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벨레빌 뉴스 디모크랏’의 세인트루이스 전담 기자 제프 존스는 18일(한국시간) 오브라이언이 종아리 통증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오브라이언의 몸 상태를 확인 중이다. WBC 참가 여부에 대해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오브라이언이 낙마하게 된다면 류지현호는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진다.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던 선수인 까닭이다. 2017년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29번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은 오브라이언은 이후 신시내티 레즈, 시애틀 매리너스 등을 거쳐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 중인 우완투수다.
특히 지난해 활약이 좋았다. 42경기(48이닝)에서 3승 1패 45탈삼진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으로 쾌투했다. 최고 구속 101마일(약 162km)에 이르는 싱킹 패스트볼(싱커)이 주무기이며, 강력한 구위 덕분에 지난 시즌 피홈런이 단 2개 뿐이었다.
국적 문제도 없다. 오브라이언은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부모의 혈통을 택해 출전할 수 있는 WBC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뛸 수 있다. 그리고 그는 당당히 30명의 W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령탑의 기대 역시 컸다. 최종 명단 발표 당시 류지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오브라이언은 MLB에서도 강력한 공을 던지는 투수다. 보직을 말씀드린다면 기본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단 7회부터 9회 사이 팀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투입할 수도 있다”며 기용법을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은 최근 불의의 부상과 마주했고, WBC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게 됐다.
안 그래도 이미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류지현호다. 최종 엔트리 발표 전부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각각 오른 중지 손가락, 내복사근 부상,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여기에 포수 최재훈(한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오른쪽 4번 손가락(약지) 골절, 오른 팔꿈치 굴곡근 1단계(그레이드1) 손상 진단으로 빠진 가운데 오브라이언마저 낙마할 위기에 놓였다. 여러모로 류지현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