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진화한 권상우표 코믹액션이 돌아온다. 영화 ‘히트맨2’이 설 연휴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가 참석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개봉 당시 전국 관객 240만을 동원하며 그해 흥행 TOP4에 올라 설 시장을 견인했던 영화 ‘히트맨’이 작품의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면, ‘히트맨2’는 이전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보다 버라이어티한 사건과 확장된 캐릭터들의 스토리로 웃음의 폭을 한층 넓혔다.
최원섭 감독은 “전체적으로 스케일을 크게 보여주려고 했다. 전반적으로 크게 해서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히트맨2’를 소개했다.
코믹 액션의 대명사인 권상우는 ‘히트맨2’의 간판 캐릭터 ‘준’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생활밀착형 웃음은 물론 힘 있고 날카로운 액션까지 대체 불가한 매력을 지닌 그는 이번에도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킨다.
권상우는 “‘히트맨1’이 2편이 나올 만큼의 영화는 아니었다. 아쉬움이 많고 그랬는데 2편이 들어간다고 했을 때 이번에는 복수전이라고 생각하고 1편보다 충분히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드리리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흥행 작가에서 뇌절작가로, 급기야 암살요원이 아닌 ‘암살요인’이 되어버린 ‘준’을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능청맞은 연기로 더욱 업그레이드한 권상우는 1편보다 커진 스케일에 걸맞은 통쾌한 액션 장면들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선사한다.
최 감독은 “권상우의 코믹액션은 독보적이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 권상우는 액션을 하다가도 재밌게 비트는 걸 잘한다. 이번에도 재밌게 작업했다. 권상우가 대역 없이 하는 걸로 유명한데 액션도 고난도이고 날씨가 덥기도 했는데 대역 없이 잘 소화해서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히트맨2’에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팀 히투맨’이 다시 뭉쳤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이지원은 영화계에서도 찐케미로 정평이 난 배우들로, 이들은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찐케미를 제대로 보여준다.
권상우는 황우슬혜와 부부 호흡에 대해 “황우슬혜와 부부 호흡은 1편 때부터 너무 많은 씬은 아니지만 너무나 기대가 되고 황우슬혜만이 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가 있다”며 “황우슬혜만의 분위기와 말투가 독보적이라 이걸 ‘히트맨’ 시리즈에 있다는 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국정원 씬은 현장에서 잘 안 웃는데 엄청 웃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우리 영화가 12세가 아닌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다. 이유가 남편이 너무 많이 맞는다고 해서 라더라. 영화에 나오는 것보다 더 맞았던 것 같은데 이걸 유쾌하게 봐주실 수 있다는 생각에 맞으면서도 행복했다. 우리 영화가 잘 되어서 케미가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후반부 배우 최지우의 특별출연에 대해서는 “최지우는 제가 특별하게 편하게 생각했던 것도 있지만 전화해서 부탁을 했는데 흔쾌히 촬영해 주신 것도 이 자리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준호는 “대사로 나왔던 건 애드리브로 많이 했던 것 같다. 영화에 나온 대사의 절반 분량이 애드리브로 한 것 같아서 그때 그때마다 컨디션으로 했던 것 같다”며 배우들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설 연휴 극장가를 정조준하는 만큼 ‘히트맨2’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볼거리고 완벽무장했다. 권상우는 “‘히트맨1’이 구조를 잘 쌓아놨기 때문에 시즌2가 나왔다고 본다. 애니메이션 같은 것도 고퀄리티로 나오고 사이즈가 틀리지 않나. 외형적으로 커진 듯한 느낌이 있다. 실사도 있고 후반 작업을 잘해서 티 안나는 것도 있고 배우는 현장에서 연기를 하지만 후반 작업을 잘 해주셔서 그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부터 다양한 영화들이 보여서 기분이 좋고 1월에도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하는데 극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관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연히 ‘히트맨2’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용산(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