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전쟁’이 제작사와 최윤진 감독과의 법적 분쟁에 대해 ‘침묵’을 택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소주전쟁’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자리에는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이 참석했다. 제작사와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최윤진 감독은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사 꽃의 대표이자 ‘모럴해저드’로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했던 최윤진 감독과 ‘소주전쟁’의 제작사 더램프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양측은 3년째 ‘감독 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감독의 이름을 제외하고 개봉일을 공지한 ‘소주전쟁’ 측은 21일부터 감독 대신 ‘현장연출’이라는 표기로 배포되고 있다. 최윤진 감독은 “촬영과 1차 편집본까지 수행했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제작사와 투자배급사 등은 이번 사안이 법원의 판단을 앞둔 만큼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법원의 가처분 결과가 다음 달 초에 나오는 만큼 ‘소주전쟁’ 측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법적인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 시점에선 제작진과 배우 측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별도 입장을 내거나 그에 관한 사안을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6월 3일 개봉.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