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26)가 울산 HD 생활을 시작했다.
윤종규는 2025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윤종규는 2017시즌 FC 서울에서 프로 입문을 알린 뒤 경남 FC(임대), 서울, 김천상무(군 복무), 서울을 차례로 거쳤다. 윤종규가 서울을 완전히 떠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월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윤종규의 이야기다.
Q. 울산 선수단 소집이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팀에 왔다는 걸 더 크게 느낄 듯하다.
울산 클럽하우스를 찾은 날부터 달랐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느낌이었다. 원래 알던 선수도 있고, 처음인 선수도 있다. 새로운 팀에 왔기 때문에 낯선 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내가 빨리 적응해야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빠르게 적응하겠다.
Q. 울산 이적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울산은 K리그 최고의 팀이다. 2024년엔 K리그1 3연패를 기록했다. 2025년엔 K리그1 4연패에 도전한다. 이렇듯 ‘울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우승’이다. 선수라면 누구든지 울산이란 팀에서 뛰어보는 걸 꿈꾸지 않을까 싶다.
Q. 오피셜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근호가 등장하지 않았나. 이근호와 나눈 이야기가 있나.
아직 못했다(웃음). 괜히 연락을 드리면 부담스러워하시지 않을까 싶었다. 시즌 전이기도 하다. 새 시즌을 잘 치른 뒤 연락을 드릴 계획이다.
Q. 울산은 국가대표팀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팀이다.
큰 동기부여다. 국가대표팀 복귀 의지가 크다. 울산에 오면서 그 바람이 더 커진 듯하다. 울산엔 누가 봐도 빼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가 즐비하다. 훈련장에서부터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거다. 온 힘을 다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
Q. 2024년 여름 군 복무를 마쳤다. 마음이 더 편한 것도 있나.
군 복무를 마치고 첫 시즌이다. 소속팀도 옮겼다. K리그1 개막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이 있다. 그 경기부터 잘 준비하겠다. 모든 경기가 소중하다. 몇 분을 뛰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매 경기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다.
Q. 올여름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기대감 120%다. 기대가 정말 크다. 우리가 3개 대륙의 클럽과 대결한다. 우리 조에 속한 모든 팀의 대륙이 다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클럽 월드컵만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잘 준비하겠다.
Q. 제일 강한 팀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 경기는 종종 챙겨봤나.
아직 보진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2024-25시즌을 마치고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있을 거다. 클럽 월드컵 준비 시점이 되면 많이 보지 않을까 싶다.
Q. 국가대표팀 복귀에 대한 열망은 어느 정도인가.
꼭 가고 싶다. 국가대표팀은 은퇴하는 날까지 포기할 수 없는 꿈이다. 하지만, 조급해하진 않으려고 한다. 지금 내게 중요한 건 울산이다. 울산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대표팀 복귀 기회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본다. 울산에서 잘하겠다.
[영종도=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