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느정도 잘 괴롭혔어.”
우즈베키스탄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아쉬운 결과에도 한 수 위 한국의 약점을 잘 파고 들었다며 경기력에 만족했다.
우즈베크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9~10월 A매치 친선전에서 손흥민, 오세훈에 연달아 실점해 0-2로 패했다. 앞서 이란(3-1), 시리아(4-1)를 차례로 꺾은 우즈베크는 칸나바로 감독 체제에서 3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칸나바로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는 아쉽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우리가 한국의 실수를 만들고 흔들어 보자’고 말했다. 전후반 통틀어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한국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는 작은 실수가 결과를 좌우한다. 그래도 선수들의 활약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 다음은 우즈베키스탄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 한국의 어떤 약점을 공략하고자 했는가.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는데 집중했다. 한국 원정에서 이렇게 경기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선수들과 승리를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내용이 완벽해야 했다. 강도 높은 경기력, 높은 점유율 등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어느 정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한국의 유효 찬스는 2번 정도라 생각한다. 우리의 기회에서는 한국 골키퍼(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팀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집중하겠다.
- 한국을 비롯해 이란, 시리아를 상대로 좋은 모습 보였다. 월드컵 이후 전술적 변화를 선택한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영감을 받았는가.
부임 후 월드컵을 나가기 전에는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 많은 부분을 바꾸기 보다는 전임 감독 체제를 유지하고자 초점을 맞췄다. 월드컵을 위한 선택이었다. 월드컵 이후 변화점을 잡았고, 어린 선수들을 중용하기로 결정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에서도 유소년 정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고자 했다. 어린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면서 차근차근 변화 중이다. 한국을 상대로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계속해서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해나가면 좋은 결과도 있을 것이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