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나와 신진미가 10골을 합작한 부산시설공단이 인천광역시청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부산시설공단은 10일 저녁 8시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24-16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부산시설공단은 2승 1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고, 인천광역시청은 3패로 8위에 머물렀다.
부산시설공단은 권한나가 페널티를 전담하며 6골, 정가희가 5골, 신진미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신진미는 전반에 이가은 골키퍼에 막혀 고전했지만, 후반에는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에 앞장섰다.
김수연 골키퍼도 12세이브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는데, 후반 중반에 추격하며 상승세를 타던 인천광역시청의 페널티를 비롯해 연달아 선방 쇼를 펼쳐 막판에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이 돋보였다. 부산시설공단은 김수연 골키퍼가, 인천광역시청은 이가은 골키퍼가 각각 상대 공격을 저지하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전반 10분 동안 스코어는 2-2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권한나와 정가희의 득점으로 부산시설공단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인천광역시청의 박민정과 김주현이 반격에 나서며 5-4로 역전했다.
전반 후반부에는 인천광역시청이 강은서와 이효진의 활약으로 9-7로 앞서갔으나, 부산시설공단은 정가희와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부산시설공단은 공수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원선필, 신진미, 정가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5-11로 격차를 벌렸다. 인천광역시청도 김설희와 강은서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부산시설공단의 김수연 골키퍼가 결정적인 페널티를 포함한 여러 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추격을 저지했다.
후반 막판, 부산시설공단은 권한나, 방민서, 신진미가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20-15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고, 결국 24-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광역시청에서는 박민정과 강은서가 각각 4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며, 이가은 골키퍼가 14세이브로 선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4골과 3어시스트로 경기 MVP에 선정된 부산시설공단의 신진미는 “지난 경기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멀리 대구까지 응원하러 와주신 직원분들께 승리로 보답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우리 선수들이 부족한 센터백을 믿고 따라와 줘서 고맙다. 모두가 다치지 않고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