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의 앞길을 막을 자 누구일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일(한국시간) 모다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원정경기에서 123-115로 이겼다. 이 승리로 12연승 달리며 20승 1패 기록, 서부컨퍼런스 1위 자리를 재확인했다.
기록적인 초반 기세다. NBA 역사상 시즌을 20승 1패로 시작한 것은 1969-70시즌 뉴욕 닉스, 1993-94 휴스턴 로켓츠, 2015-16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이은 네 번째.
앞선 세 팀은 모두 파이널에 진출했고, 1969-70시즌 뉴욕과 1993-94시즌 휴스턴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포틀랜드와 동점 22회, 역전 15회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지만, 제일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에만 61.5%(16/26)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36.8%(7/19)에 그친 포틀랜드를 38-28로 압도했고, 경기를 가져갔다.
쉐이 길저스-알렉산더는 26득점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9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 윌트 챔벌레인이 1963-64시즌 세운 기록과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쳇 홈그렌이 19득점 9리바운드, 제일렌 윌리엄스가 1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총 여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 올렸다.
포틀랜드도 잘 싸웠다. 데니 아브디야가 31득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기록한 것을 비롯, 선발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했다.
‘ESPN’은 아브디야가 오스카 로버트슨에 이어 NBA 역사상 두 번째로 자신의 첫 네 번의 트리플 더블에서 모두 30득점 이상 올린 선수라고 소개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