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핸드볼 플랑 드 퀴크(Handball Plan-de-Cuques Les Guerrières)가 강호 브레스트 브르타뉴(Brest Bretagne Handball)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플랑 드 퀴크는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플랑 드 퀴크의 Les Ambrosis에서 열린 2026/27 시즌 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Ligue Butagaz Énergie) 3라운드에서 브레스트 브르타뉴를 27-26으로 꺾었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던 플랑 드 퀴크는 홈에서 강호를 잡아 첫 승을 기록했고, 개막 2연승을 달리던 브레스트 브르타뉴는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플랑 드 퀴크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롤라 베레(Lola Berrais)와 쥐스틴 마르텔(Justine Martel)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선 뒤, 넬 안토니센(Nele Antonissen)과 로만 크로모스카(Romane Kromoska)가 득점을 보태며 4-2로 리드를 유지했다. 안토니센은 7m 드로우까지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플랑 드 퀴크의 공세는 중반에도 이어졌다. 12-9로 앞선 상황에서 아가트 키니우(Agathe Quiniou)와 크로모스카, 마농 로케(Manon Loquay)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24분에는 13-9까지 격차를 벌렸다. 브레스트 브르타뉴는 오리안 온도노(Oriane Ondono)와 시오반 델라예(Siobann Delaye)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플랑 드 퀴크의 수비에 막혀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브레스트 브르타뉴는 전반 막판 거센 반격에 나섰다. 안니카 로트(Annika Lott)와 타마라 호라첵(Tamara Horacek)이 연속 득점을 올리고 온도노와 델라예까지 가세하면서 27분 13-1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플랑 드 퀴크는 니나 페레(Nina Perret)의 골로 응수하며 전반을 14-1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플랑 드 퀴크가 주도권을 유지했다. 크로모스카와 베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31분 16-13으로 다시 3골 차 리드를 만들었고, 안토니센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17-14로 앞섰다. 하지만 브레스트 브르타뉴는 온도노와 클라리스 마이로(Clarisse Mairot)의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브레스트 브르타뉴의 추격은 결국 후반 37분 동점으로 이어졌다. 마이로가 18-18을 만들었고, 이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플랑 드 퀴크는 마르텔과 안토니센의 득점으로 다시 앞섰지만, 브레스트 브르타뉴의 로트와 호라첵이 계속해서 응수하면서 승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후반 48분에는 브레스트 브르타뉴가 호라첵의 연속 득점으로 22-22 균형을 맞췄고, 49분 노캉디 멜린(Nocandy Meline)의 골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플랑 드 퀴크는 베레와 안토니센의 득점으로 다시 24-23으로 앞섰지만, 호라첵이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면서 24-24 동점이 됐다.
브레스트 브르타뉴는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다시 결정적인 흐름을 가져갔다. 호라첵의 7m 드로우로 25-24를 만든 데 이어 마이로가 26-24를 만들면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플랑 드 퀴크는 베아트리스 파리아 소자(Beatriz Faria Sousa)의 득점으로 25-26을 만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마지막 2분은 극적이었다. 베레가 58분 26-26 동점을 만든 뒤 양 팀 감독이 차례로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브레스트 브르타뉴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종료 24초를 남기고 플랑 드 퀴크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파리아 소자가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면서 27-26 승리를 완성했다.
플랑 드 퀴크는 경기 막판 두 골 차 열세를 뒤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강호 브레스트 브르타뉴를 상대로 대이변을 연출했다. 안토니센과 베레가 공격을 이끌었고, 마지막에는 파리아 소자가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만들어냈다. 반면 브레스트 브르타뉴는 후반 막판 26-24까지 앞서고도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